유니버설 시티

미국생활

by 김윤철

미국 생활이라지만 여행기가 주가 될 수밖에 없다. 딸네 스케쥴에 따라 움직이니 우리 내외가 주가 되어 할 일이 별로 없고, 손녀를 보는 일도 거의 같은 일이 되풀이되기 때문이다. 도서관, 학교. 집. 오늘도 유니버설 시티 여행이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새로운 일이 하나 생겼다. 손녀와 성당에 갔을 때! 성당 부설 학교까지 학생들이 있을 때는 문을 잠가 버린다. 문 밖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물끄러미 바라보는 손녀가 안쓰러워 유모차에 태우려니 자기가 밀어 본단다. 그렇게 유모차를 같이 밀며 집까지. 민다기보다 끌려가는 형국이지만 뿌듯해한다. 성취감? 그 만큼 컸다는 이야기겠지! 귀국일이 가까워지는 것 실감! 손녀와 시간 보내는 법이 하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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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시티 구경! 사위가 구해온 입장권으로 스튜디오 구경! 2년 전 왔을 때는 겉모습 구경만 하고 입장은 하지 않았다. 놀이 공원처럼 생각하고 어른이 이런 곳을 하며 약간 시큰둥! 그런데 그게 아니다. 입장부터가 심상챦다. 보안 수준이 공항 못지 않다. 9.11영향이 아니고 보통때도 그렇단다. 미국의 테러 트라우마인가? 관람객도 어른이 훨씬 많다. 히잡입은 이슬람도 보인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이 해리포터 모형관이란다. 사람이 너무 많아 입장은 포기 하고 구경만! 영화 산업의 힘이란 정말 대단하다. 해리포터 한 편에 그 부가가치가 얼마인지 모르겠다. 해리 포터 옷을 판매하는데 하루에 매상이 상상을 초월한단다. 영화 한 편 성공하면 자동차 몇 백만 대 파는 것보다 낫다는 말 실감! 우리나라도 영화는 초강국 아닌가! 배우자! 미국에는 버릴 것도 많지만 배울 것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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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쥬라기 공원! 미이라! 등 우리에게 익숙한 나는 주로 케이블 티브에서 보지만. 이 모든 것들을 놀이 기구와 결합해 놓았다. 놀이 기구만 비교하면 용인 랜드보다 나은 것도 없지만 3디를 이용해 영화 속의 장면과 결합시켜놓으니 대단하다는 느낌! 미국은 역시 돈 버는 재주는 대단하다. 트랜스포머관! 기구를 타고 안경과 함께 출발! 스릴을 느낄 때 쯤 갑자기 로봇들의 싸움. 주먹이 날 향해 날아 온다. 고개숙여 피함. 미이라관! 미이라들의 싸움! 쥬라기 공원 역시 마찬가지. 단순하지만 재미는 대단하다. 영화 속의 장면들을 재현해 놓아 추억 속으로 안내. 내려오는 길에 "휴스턴 문제가 생겼다."란 대사가 유명하다는 "아폴로 3호"란 영화에 나오는 우주선모형 앞에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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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관람차 투어. 한니발, 이티, 분노의 질주, 스타워즈까지 영화와 관련된 것 없는 게 없다. 특히 분노의 질주의 반 디젤이 영화의 한 장면이 3D 재현되기 전에 출연했다. 대역이라면 정말 비슷한 인물이고 화면을 차용했다면 정말 대단한 과학이다. 군대군데 영화에 사용된 소품들과 셋트들이 있고 영화에 사용되는 기술들을 보여준다. 홍수가 나는 장면은 깜짝 놀랐다. 분노의 질주에 나오는 카레이싱에서는 몇 번이나 고개를 숙였다. 한니발관에서는 안소니 홉킨스의 연기를 추억하며 흥행에서는 폭망이라는 캐빈 코스트너 주연의 워터워관에서는 영화를 재현한 퍼포먼스를 즐겼다. 정말 이 도시 전체가 영화로 먹고 산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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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정말 무섭다는 생각 다시 한 번! 이런 관광지들이 모두 문을 닫았다는 소식! LA경제 걱정! 미국 잉여 농산물 원조조차 감사하던 내가 미국 경제 걱정! 라떼의 말 하나! 격세지갑! 상전벽해? 딸 생각에 가외 걱정이 하나 늘었다. 21세기임을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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