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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마케팅 설계자

사업이 흥하는 퍼널 마케팅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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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일했던 직원 중에 항상 바쁜 친구가 있었다. 아침에 출근을 해서 저녁에 퇴근할 때까지 늘 바빠 보였다. 뭘 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회사에서 가장 바빠 보였다. 문제는 바쁨에 비해서 성과가 좋지 못했다. 쉽게 설명을 하면, 새로운 사업을 위해서 시장성을 알아봐 달라고 요청을 내가 한다. 그러면 그 친구는 그때부터 엄청 바쁘다. 누가 보면 지구 종말을 대비해서 마지막 일을 다 끝내야 하는 사람처럼 일한다. 문제는 서류를 받으면 내 속이 참 많이 아파진다. 저렇게 바쁘게 일했는데 결과물이 참 속상하다.


늘 하는 이야기지만 회사는 매출을 만들어야 하고 순이익을 만들어야 한다. 성장을 위해서 적자를 감수하고 회사 가치만 키우면 된다는 사람들이 지금은 많이 사라졌다. 그래서 내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이 조금 더 많아진 상황이라 참 다행이다. 바쁘게 일하고 열심히 일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회사는 매출로 평가받고, 순이익으로 우리가 올바른 성장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밖에 없다. 아까 이야기했던 바쁜 직원과 같은 바쁜 회사들도 꽤나 많다. 문제는 뭔가 엄청 바쁨에 비해 매출이나 순수익이 마음 아프다는 거다.


이 책은 어떻게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지 기본적인 이야기를 퍼널이라는 관점에서 설명을 한다. 누군가는 사기꾼의 전략과 흡사하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진지하게 이야기하자면 사기꾼과 사업가는 똑같은 일을 한다. 누군가를 설득하는 것이다. 차이라고 한다면 좋은 사업가는 올바른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아서 고객에게 유의미한 가치를 제공한다. 하지만 사기꾼은 설득을 통해서 쓰레기를 고객에게 떠넘긴다. 개인적으로 사기를 치는 건 매우 나쁜 일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보다가 재미있는 내용이 있었는데 고객들 중 일부는 기꺼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려고 하는데 우리가 그런 제품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거다. 여기서 나의 놀라운 호기심이 발동이 되었는데 이걸 테스트해 보기로 했다. 내가 요즘에 사업에 관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의사결정 확률 높이 기다. 매출 높이기, 좋은 직원 채용하기, 신규 사업 등 이 모든 것은 의사결정 영역이다. 일주일에 같은 책 한 권씩 읽고 매주 토요일 오전 9시~12시에 '의사결정을 높이기 위한 독서 모임'을 진행을 해볼까라는 생각이 책을 읽는 중에 바로 스쳤다. 문영호는 닭도리탕 제공보다는 독서를 통한 인사이트 공유가 남들에게 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다. 조만간 선착순으로 8분을 모시겠습니다.


책을 읽는 중에 이미 지인 몇 분에게는 선물한 매우 좋은 책. 다른 책과는 달리 이번 주말에 한 번 더 읽으려고 생각 중인 책. 무언가를 팔아야 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625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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