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추천] 이것부터 해결하라
어제의 문제가 오늘도 반복된다면
우리는 보통 비용을 계산할 때 '매출-비용= [수익]'이라는 공식을 사용한다. 매출에서 비용을 빼고 남은 돈을 수익으로 가져간다. 전에 재미있게 있었던 '수익 먼저 생각하라'는 책이 있다. 실제로 내 비즈니스에도 많은 도움이 되기도 했다. 이 책 저자는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매출 - [수익] = 비용'이다. 매출을 계산하고 내가 온전히 가져가고 싶은 돈인 수익을 제하고 나머지가 비용이 되어야 한다는 거다. 내가 만나는 대표님들 중에 간혹 이런 분들이 계신다. 매출은 높은데 비용 빼고, 직원 월급 빼고, 세금 빼고 하면 남는 게 없다는 거다. 이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사업하는 사람들이 매출과 비용만 신경 써서 이런 일이 생긴다는 게 저자 이야기다. 본인이 제시한 방식으로 '수익'을 먼저 생각하게 되면 효과적인 비용 관리가 된다는 거다. 참 신선하고 도움 되는 발상에 놀랬던 적이 있었는데 이 책 '이것부터 해결하라'를 선물 받아서 읽다 보니 같은 저자였다.
이번 책에도 사업하는 사람들에게 도움 되는 내용으로 가득 차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매슬로의 욕구 단계를 사업에 적용시킨 표가 나온다. 인간은 생리적인 욕구가 채워줘야 상위 욕구들로 올라갈 수 있듯이 사업도 마찬가지라는 이야기를 한다. 먼저 안정적인 매출을 만들고, 그다음 수익을 창출하면서 하나씩 올라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사업하시는 분들을 보면 다들 바쁘게 사신다. 난 사업을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바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개인적으로 좋은 분들과 새로운 사업을 벌이기 때문에 바쁘게 살 예정이다. 아무도 관심이 없겠지만 알려주고 싶었다.) 바쁜 건 좋은데 문제는 과연 정말 중요한 일 때문에 바쁜 거냐고 이 책은 지적을 한다. 단순히 눈앞에 있는 일을 해치우기 위해서 혹은 당장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해서 정작 중요한 일의 우선순위를 못 정하는 건 아닌지에 관한 우려 섞인 조언을 한다. 개인적으로 이 저자를 좋아하는 이유는 본인이 사업을 하면서 겪은 실수를 스스로 바로 잡고 그걸 책으로 엮어 낸다는 점이다. 읽다가 이미 좋아하는 대표님들께 선물한 책. 사업을 하고 계신다면 혹은 준비 중이시라면 강력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