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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생각 정리: 사업, 마케팅, 브랜딩

책을 읽고 사람들을 만나고 느낀 생각

1. 고객들에게 물어봐도 올바른 대답을 안 하는 경우가 많다. 왜 안 사냐고 물어보면 비싸서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오천 원 가까운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백만 원이 넘는 다이슨 청소기를 산다. 진짜 대답은 단순히 비싸서가 아니라 판매자가 제시한 금액이 지출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비싸다는 대답은 곧이곧대로 믿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이유로 저런 이야기를 했는지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2. 판매자가 일정 이상의 수익을 남기지 않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할 때 거기서부터 지옥이 시작된다. 넉넉한 수익이 없으면 광고비를 못쓴다.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 더 예쁜 패키지에 담아줄 수도 없다. 많은 사업가들은 늘 '어떻게 하면 더 많이 팔까?'를 고민한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수익을 남길까?'를 많이 고민하지 않는다. 판매량을 높일 노력만큼 순이익을 높일 노력을 하면 분명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다


3. 최근 내가 강의 중에 가장 기억 남는 마케팅의 정의는 '많이 파는 것이다'. 너무 싼 티 난다고? 멋진 단어가 아니라고? 사업은 매출을 일으키고 수익을 만들어야 한다. 마케팅은 거기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멋진 마케팅 전략은 많이 파는 것이고 능력 있는 마케터는 매출을 많이 일으키는 것이다. 


4. 브랜딩? 개인적으로 요즘 이렇게 이야기한다. 내가 원하는 가격을 내가 원하는 수의 소비자들에게 받을 수 있게 만드는 능력. 그렇게 판매를 하고도 고객이 행복을 느끼게 만드는 것. 샤넬은 브랜딩을 잘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 이야기에는 샤넬은 샤넬이 원하는 금액을 고객에게 제시한다. 그리고 판매가 일어난다. 그렇게 구매한 고객은 행복해한다. 내가 원하는 가격으로 판매할 수 없으면 경쟁사와 평생 가격 할인 경쟁밖에 할 수 없다. 이건 사업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5. 내가 요즘에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 사업을 직접 하면서 그리고 많은 사업자들을 만나면서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니라 실제적으로 도움 주는 이야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6. 내가 요즘 감사하는 일 중에 하나는 타고난 성격이다. 난 원래 누가 잘되면 그 사람의 단점보다 장점을 찾으려고 한다. 어떤 회사가 매출이 확 올라서 세간의 관심을 끈다. 그럼 이 상황에서 저 회사의 단점을 찾는 것보다 장점을 찾는 것이 내 인생에 훨씬 더 유익하다. 잘되는 사람을 보고도 같은 관점이 훨씬 도움 된다.


7. 제2의 누군가가 되는 것보다 제1의 문영호가 되려고 노력 중이다. 비즈니스도 그렇게 접근하려고 한다. 제2의 메가스터디보다 제1의 YC College가 되는 게 중요하다. 나 다움을 찾고 표현하는 것. 이게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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