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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해빗

내 안의 충동을 이겨내는 습관 설계의 법칙


매일 자전거 타기와 일주일에 책 한 권 읽기는 거의 몇 년 동안 내가 유지하는 습관이다. 사람들이 어떻게 이 습관을 유지하는지 물어볼 때마다 제대로 대답을 해본 적이 없다. 왜냐하면 나도 그 이유를 모르기 때문이다. 아마도 의지박약이라는 스포츠 종목이 있다면 난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가 되었을 것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도 나의 의지박약에 의해 밀려있는 일이 엄청나게 있다.


5킬로 북스에 갔을 때 매대에서 이 책을 발견했을 때 왠지 끌렸다. 습관에 관해서 제대로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늘 있었던 터라 바로 구매를 했다. 


*보상으로 반복 행동하는 습관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습관이 되어 버리면 보상 없이도 같은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좋은 습관'에 관한 책이나 블로그 게시물은 많다. 하지만 과학적 증명 없는 잘못된 지식을 전달하는 곳도 많다. 습관은 우리 의식적 자아 밖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곳은 드물다. 우리 의지력만으로 습관은 쉽게 형성되지 않는다.


*인간은 동기 부여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다. 행동을 하면 동기부여가 된다.


*우린 삶에서 습관이 차지하는 비율이 43%다. 우리는 행동의 절반 가까이를 그냥 습관으로 움직인다.


*인간은 하지 말라고 하면 그것만 생각하는 신기한 동물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지금부터 원숭이를 절대 절대 절대 생각하지 마세요!'라고 하면 이제 머릿속에 원숭이만 떠오른다.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냉장고에 있는 아이스크림과 초콜릿이 떠오르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다. 


*우리 행동은 하나의 이유만으로 움직여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 인간의 의지력은 정말 나약하다. 신뢰하기 힘들다. 의지력만으로 무언가를 한다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글을 써야 하기 때문에 신문사에 일주일에 한 번씩 기고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비록 어제가 첫 글 제출날이긴 했지만 나는 매주 글을 쓰는 인간이 되었다. 나는 내 의지력을 결코 신뢰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 삶을 스스로 제어할 수 있다고 착각하며 산다. 정말 착각이다. 인간의 충동적 본성은 생각 외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위험에 빠지는 것은 무언가를 몰라서가 아니다. 무언가를 확실히 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마크 트웨인


책을 읽고 나의 습관이 설명이 되었다. 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운동한 사진을 올리기 위해 매일 자전거를 탄다. 매주 책 한 권을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올리기 위해 독서를 한다. 내 의지력이 아닌 '해야만 하는 상황'이 이런 습관을 만들었다. 그리고 지금은 그냥 반복하는 중이다. 습관에 관해서 그리고 인간에 관해서 더 잘 알고 싶다고 강력추천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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