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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안 궁금한 문영호 11월 근황과 생각


1. 엄청 바빴다. 전국으로 강의와 컨설팅을 다녔다. 매년 11월은 바빴지만 올해는 더했다.


2. 그 바쁜 와중에 새로운 일을 시도했었다. 그리고 좋은 결과도 있었고 나쁜 결과도 있었다.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


3. 지금 매달 약 300명 수강생이 다니는 YC College가 더 큰 곳으로 내년에 이전한다. 호주에서 시작된 이 브랜드가 10년이 넘도록 수강생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는 건 매우 신나는 일이다.  


4. 최근에 자전거를 타지 못했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가 타이어에 문제가 생겼다. 수리하러 간 김에 이것저것 손보느라 일주일 넘도록 생이별 중이다.


5. 둘째 딸이 느닷없이 물었다. '아빠는 왜 마음대로 인생을 살아?' 대답 대신에 이 질문이 엄마의 귀에만 들어가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와이프 심기가 불편한 일은 최대한 없었으면 한다.


6.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순 없다. 누군가는 나를 싫어하고 미워할 수 있다. 이유가 있건 없건. 이걸 인정하고 인생이 편해졌다.  


7. 고객의 성장보다 본인 회사 성장을 우선시하는 회사와는 일을 하지 않는다. 맞고 틀림의 문제가 아니라 나와 가치관이 다르면 함께 일하기가 힘들어서다. 난 여전히 고객의 성공을 돕는 것이 사업의 중요한 성장 요인이라고 믿는다. 


고객이 회사 성공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 고객 성공이 회사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8. 자신의 말만 100% 진리라며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듣지 않는 사람들을 조금씩 멀리 하고 있다. 애초에 완벽할 수 없는 인간을 절대신뢰하는 것 자체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남 이야기를 잘 듣기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다.


9. 놀랍게도 여기까지 이 글을 읽었다는 건 당신이 크게 바쁘지 않다는 거다. 지금 당장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고 생산적인 일을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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