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컨셉 라이팅

흩어지는 생각을 컨셉으로  뽑아내는 글쓰기 게임


마케팅을 하건 사업을 하건 효과적인 의사소통과 설득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도구 중에 하나는 글쓰기이다.


이런 이유로 글쓰기 책은 기회가 나는 대로 읽어보려고 한다. 그렇게 읽게 된 컨셉 라이팅. 오랜 실제 경험을 가진 작가가 알려주는 내용이 매우 도움이 되었다. 


책을 읽어 내려가다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내용이 있어서 소개.


"엄청나게 획기적인 제품이 나오지 않는 이상, 경쟁자와 나의 차이는 언제나 종이 한 장 차이거든요.


에이스침대 vs 시몬스침대

한국타이어 vs 금호타이어

칠성사이다 vs 스프라이트

팔도비빔면 vs 배홍동"



사업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난다. 강의를 가서도 멘토링을 하면서도. 당연한 일이겠지만 본인 제품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다. 그리고 경쟁사와 확연히 다른 차별화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여기서 꼭 알아야 할 것.


1. 소비자는 판매자만큼의 지식이 없다: 판매자의 뛰어난 지식을 담은 전문용어로 고객에게 설명한다. 하지만 고객은 이해하지 못한다. 누군가에게 소화기를 팔기 위해서 전문 용어로 설명한다면 과연 몇 명이나 이해를 할 수 있을까?


2. 소비자는 물건을 사기 위해 전 세계 제품을 검색하지 않는다: 내가 만나는 많은 대표님들은 내 제품이 경쟁제품보다 훨씬 좋은데 고객들이 왜 사지 않는지 늘 궁금해한다. 소비자가 매우 중요한 제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은 빨리 구매를 결정하고 싶어 한다. 쿠팡 로켓 배송에서 상단에 위치하는 게 얼마나 큰 차이 매출을 만들어내는지 알면 놀랠 수밖에 없다. 


소비자는 가장 좋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좋다고 믿는 제품을 구매한다.


3. 마케팅이나 사업에서 사소한 것은 절대 사소한 것이 아니다: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의 차이를 잘 설명할 수 있는 소비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 칠성사이다와 스프라이트의 차이점은?


사소한 하나하나가 쌓여서 소비자 구매 의사 결정을 이끌어 낸다. 카피 한 줄, 리뷰 하나, 신경 쓴 디자인, 고객 문의에 정성껏 남긴 답글. 이런 사소한 것들이 결국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 


'제품만 잘 만들면 되지 글쓰기 관련 책까지 읽어야 하나?'


'네, 그 사소한 글쓰기가 때론 매출이라는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마케팅이나 사업을 하시는 분들 중에 글쓰기를 더 잘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 



작가의 이전글 [책 리뷰] 홍보의 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