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이제 발표를 하러 다닐 수도 있겠네요.
저는 기업의 존재 이유가 세상을 조금 더 좋게 그리고 편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팔고 싶은 게 아니라 누군가나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지금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차 벌어질 문제를 미리 대비해 두는 것도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마케팅이나 브랜딩 트렌드를 보기 위해서 미국 기업이나 미국 마케터의 글을 종종 봅니다. 미국에 아마존이 나오고 한국에 쿠팡이 나왔고, 미국에 넥플릭스가 나오고 한국에 왓챠가 등장을 했습니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최고의 브랜드 인큐베이터 레드앤틀러 창업자가 쓴 '미치게 만드는 브랜드'라는 책을 보면서 이제 기업은 시장 내에서 차별화를 위해 브랜딩이 이전보다 훨씬 더 중요해지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멀리서 보지 않더라도 배달의 민족, 요기요와 배달통과 같은 비슷한 배달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의 경쟁에서 우승자는 브랜딩을 가장 잘한 배달의 민족이었습니다.
가만히 살펴보면 기술이 발달하면서 기업들은 대부분 비슷한 제품을 판매합니다. 애플이나 삼성이나 스마트폰을 팝니다. 야놀자나 여기어때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결국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기업은 브랜딩이 잘된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브랜딩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를 꼽으라고 한다면 브랜드 스토리, 브랜드 팬과 인터널 브랜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어쩌면 브랜드 스토리로 인해 팬이 생기고 인터널 브랜딩을 잘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크리에이티브 저널리스트가 쓴 '브랜드 스토리텔링 바이블'에서는 구글, 익스피디아, 코카콜라, 어도비 등에서는 어떻게 브랜드 스토리를 활용해서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는지를 이야기해줍니다.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보자면 한국도 현재의 미국처럼 내년이면 브랜딩이 훨씬 더 중요한 화두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멋진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기 위한 수요가 국내에서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배달 시장의 증가로 오토바이 판매량이 늘고, 온라인 구매가 늘면서 종이 박스 사용량이 늘어났듯이 브랜딩이 중요해지면 브랜드 스토리를 원하는 기업들이 더 늘어날 겁니다.
비교적 브랜딩에 관심이 없는 스마트 스토어와 같은 오픈마켓 판매자들도 중국 생산자들이 직접적으로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하게 되면 생존을 위해 브랜딩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 직접 생산자와 경쟁에서 가격으로 국내 판매자들이 쉽게 이길 수는 없습니다. 생존을 위한 브랜딩을 위해 브랜드 스토리에 더 관심을 가질 겁니다.
하지만 브랜드 스토리라는 게 앉아서 일기 쓰듯이 휘리릭 써지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브랜드 스토리를 필요로 하는 작은 기업에서부터 큰 기업까지 도움을 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면 어떨까?"
이제 시작할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IR 자료가 필요하신 엑셀러레이터분들의 뜨거운 페메 요청은 큰 힘이 됩니다. 물론 아직 자료는 없지만 요청 시 열심히 만들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