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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창호 Sep 02. 2023

제목 공모

'태양의 지수'라는 가제를 정했습니다. 댓글로 의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브런치스토리 매거진 '숨 빗소리'에서 <떠난이들>을 연재하는 이창호입니다. 지금 제 구독자는 23명입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23이라는 숫자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숫자입니다. 23은 '소수'입니다. 1과 자기 자신 만을 약수로 갖는 숫자입니다. 23은 마이클 조던 등번호였습니다. 제가 30년 넘게 팬인 한화 이글스 정민철 선수 등번호이기도 했습니다.


갑자기 샛길로 빠졌는데요. '23'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 새롭게 쓰려는 소설의 제목을 독자들이 정해주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제가 정한 가제는 '태양의 지수'입니다.


'태양'이와 '지수'의 사랑, 모험,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독자들이 댓글로 작성한 의견을 반영해 가장 반응이 좋은 것으로 제목을 정하겠습니다. 기한은 <떠난이들> 연재가 끝날 때까지입니다.


이 소설은 태양이가 군인일 적 쓴 일기와 지수가 태양이랑 사귈 때 쓴 일기를 바탕으로 작성하는 가상의 연애일지입니다. 연애 이야기만 하려는 건 아닙니다. 2000년대 초중반 시대상을 전달하고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도 담아내겠습니다.


독자들 공모에 도움이 되도록 지수가 태양에게 쓴 일기 중, 시 한 편을 공개합니다.


<J가, 당신에게>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당신에게 조금이나마 미소 띤 여유가 생기기를


힘들고 지친 하루를 마무리하고 돌아와

책상에 앉아 한 글자씩 읽어 내려갈 때마다

당신에게 작고 편안한 안식처가 되기를


슬퍼하며 눈물 흘리는 순간에도

당신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당신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지 못함을

이 책에 담아 전하려 합니다


이 책이 함께 하는 순간마다

당신에게 위안이 되고 행복이 되고

기쁨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해요, 그대여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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