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새벽 사이

by 청아연

눈이 떠졌다.

창문 밖은 아직 어두웠다. 밝은 화면 속 시계는 2시 1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또강>


스마트폰에 충전기를 꼽았다.


몸을 일으켜 앉았다. 이불이 내던 소리가 멈추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부엌으로 나왔다. 발과 바닥이 닿는 소리가 컸다.


컵을 들어 물을 따랐다. 아래에서 작게 모터가 울었다.


보일러가 돌아가고 있었다.

베란다로 나와 바깥을 바라봤다. 다른 소리는 들리는게 없었다.


방으로 돌아와 누워 이불을 덮었다.


거실의 시계소리가 작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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