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고 그냥 잠이 안 온다.
양 하나, 양 둘, 양 셋, 양 넷.
하~. 하품은 나는데 왜 잠이 안 오지...
밤을 거의 꼬박 새운 새벽 5시.
아.. 생각났다. 오후 3시쯤에 마신 커피로구나.
하필 처음 시도해본 캡슐 커피.
에스프레소 캡슐
새로 산 네스프레소 머신이 도착해 기쁜 맘에
오후 3시 겁도 없이 덜컥 진한 에스프레소를 한잔 했다.
하여튼 촌스럽긴.. 커피 때문에 밤을 꼴딱 새 다니,
그래도 오후에 콜라 마시고 잠 못 드시는 우리 아빠보단 낫지
이렇게라도 위로를 해본다.
대학생 때까지만 해도 커피는 쓴 음료일 뿐이라며
설탕과 시럽이 잔뜩 들어간 프라푸치노나 라테만 마셨던 나인데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한 번 두 번 마시기 시작한 커피가
이젠 벌써 일상이 되어 집에 커피머신까지 들여놓을 줄이야
습관이란 게 이렇게 무섭다.
오늘 다시 잠들긴 글렀고
아침에 일어나서 (어쩔 수 없이) 또 커피나 한 잔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