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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선물 받은 남자
2억 6천 빚 덕분에 독서를 시작했다.
빚 갚는 방법을 몰랐다.
by
달빛 타로
Nov 15. 2023
미치고 펄쩍 뛰어도 무너진 집과 2억 6천 빚은 그대로였다. 가족이 지낼 집도 없어졌다. 견딜 수가 없었다.
미치지
않기 위해 인터넷에 마음 편해지는 글을
찾아봤다
.
"일체를 다 받아들이라. 수용하라
.
내 삶에 등장하는 그 어떤 사건도, 사람도 모두 온전한 진리의 목적을 가지고 온다."
살고 싶어서 이 글귀를 수백 번 읽었다. 이 짓이라도 하지 않으면 미쳐 버릴 것 같았다.
나중에 법상 스님의 '부자보다는 잘 사는 사람이 되라' 책 내용인걸 알았다. 책에서
위로를
받았고 독서를
더
하고 싶어졌다.
불행은
같이
온다는 말이 맞다. 건강 검진 후
의사로부터 중증환자 등록부터 하라는 말을
들었다
.
2억 6천만 원 빚 갚기 전에 죽기도 싫었다. (꿈에 와이프와 두 아들이 집도 없이 떠도는 모습이 보였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지만 술
,
담배는 가까이하지 않았다. "8년 만(빚 갚는 기간) 건강을 지켜
주세요
." 믿지도 않던 신에게 기도했다. 내 의지와 체력을 바칠 테니 가족의 행복만 지켜 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살고 싶었고 패배자가 되기 싫었다.
3 달이 지나서 모든 현실을 받아들이는 단계가 됐다. 분노도 괴로움도 사치였다. 빚부터 갚아야 했다. '고기도 먹어 본 놈이 잘 먹고 빚도 갚아 본 놈이 잘 갚는데'
나는 빚
갚는 방법을
전혀
몰랐다
.
주의에 조언을 구할 사람도 없었다. 책에서 방법을 찾아야 했다. 살기
위해서 독서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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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타로
힘들 때 돌맹이 하나 던지듯 마음속의 이야기를 던져 보세요. 저는 잘 듣기만 할게요. 살아갈 힘은 당신 안에 있어요. <현재 유로 상담은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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