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6천 빚 갚는 첫걸음

우리 집은 배달음식을 끊었다.

신비한(?)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재테크 독서로 월 100만 원 모으는 비법' 책을 알게 됐다.

현직 국어 교사인 안영숙 작가는 독서로 절약 방법을 배웠고 4년 만에 1억 2천만 원의 빚을 갚았다고 한다. 신용카드, 마트, 백화점을 끊고

냉장고 파먹기, 체크카드 사용을 실천해서 빚을 갚았다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먹는 거 줄인다고 절약이 되나? 큰 기대 없이 한 달 동안 배달음식, 외식, 식재료 구입비를 계산했다. 헐! 그동안 생각 없이 얼마나 먹었는지 기가 막혔다. 100만 원이 넘는 돈이 식비로 그것도 카드로 계산되고 있었다. 선택이 여지가 없었다. 식비를 줄여서 빚 갚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나는 4인 가족의 가장이다.

내 입만 줄인다고 되는 것이 아니었다. 아내와 아이들의 허락이 필요했다. 한 달 식재료 구입비는 20만 원으로 결정했고 배달 음식은 한 달에 한번, 외식은 하지 않기로 했다.  아이들이 정말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어머니, 장모님, 누나 찬스를 이용했다. 본가에서 농사를 짓고 있어서 쌀. 채소. 과일을 많이 받았다. 장모님은 반찬을 자주 만들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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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비 확 줄이기

1. 냉장고에 A4 용지를 붙인다.

날짜별로 마트에서 구입한 식재료, 배달 음식, 외식 금액을 적는다.

2. 주방 잘 보이는 곳에 식비에 지출한 영수증을 붙여 둔다. (영수증이 돈으로 보이는 날이 온다) 영수증 개수가 늘어나면 부담이 되고 절제하는 효과가 있다.

3. 구입한 식품을 꼼꼼하게 챙겨 먹는 것도 중요하다.  영수증에 구매한 식품의 유통기한을 적고 냉장고 문 앞에 붙이면 된다.

빚 때문에 아내와 아이들이 같이 고생을 하게 됐다. 미안한 마음이 들 때는 요리를 자주 했다. 아내가 늦게 퇴근하는 날에는 저녁 준비를 했다. 아내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백종원 유튜브를 보고  따라 했다.

정말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 추천한다. 집밥을 자주 먹어야 식비가 절약된다.

1. 돈가스 덮밥

2. 오무라이스

3. 돼지목살 김치찜

4. 계란카레라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