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잔고 0원 일 때 미모를 유지하는 비결

미모를 유지하는 비결

by 달빛 타로

"우리 통장 진짜 바닥이거든요. 단 100만 원의 여유도 없어요. 한 달을 못 살아요. 근데 전 걱정이 없어요. 소중한 게 그대로 남아 있잖아요. 내 가족들.

인간극장(날아라 지윤아)에서 이명희 씨가 이 말을 할 때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감동을 주려고 한말이 아니라 현실을 그냥 말하는 표정이었다. 사실 이런 상황이라면 보통 사람은 불안해서 잠을 설친다. 월세, 병원비, 생활비를 걱정해야 한다. 그런데 이명희 씨 얼굴에는 초조함보다 차분함이 보였다.

유튜브 영상에 이런 댓글이 유독 많았다. "너무 예쁘시다. 너무 밝아 보여요. 진짜 미인이세요." 맞는 말이다. 그녀의 미모는 환했다, 표정은 온화하고 밝았다. 선한 얼굴과 차분한 목소리는 보는 사람을 기쁘게 했다. 그녀의 미모는 피부과에서 받은 관리의 결과라기보다 마음을 관리한 흔적이었다.


그녀는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장애가 있는 딸을 키웠고 현실을 부정하지 않았다. 남아 있는 것에 감사했고 부족한 걸 붙잡지 않았다. 부족하고 없는 것을 붙잡으면 사람은 날카로워진다. 비교하고 억울해하고, 자책하다 보면 표정은 굳는다.

통장에 돈은 없어도 함께 밥 먹을 가족이 있고, 오늘을 무사히 넘겼고, 내일을 살아갈 이유가 있다면 사람은 버틸 수 있다. 그리고 그 버팀과 긍정은 얼굴에 드러난다. 이명희 씨의 미모가 인상적이었던 건 삶을 미워하지 않으려고 애쓴 결과 같았다. 아름다움을 만들고 지키는 비결은 특별하지 않다. 나에게 아직 남아 있는 것에 감사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