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듯이 맨발 걷기를 하고 싶다.
쫄딱 망했다. 10년 동안 갚아야 할 빚이 심장을 눌렀다. 겁이 나서 울었다. "돈 갚아라. 책임을 져라." 걸려오는 전화에 숨이 막혔다. 돈은 사라지고 빚과 가족만이 남았다.
"힘들었다. 도망치고 싶었다. 그래도 살고 싶었다." 맨발 걷기가 건강에 좋다는 말을 들었다.
맨발 걷기를 시작했다. 타인의 시선 같은 신발을 벗어 놓으니 기분부터 좋았다. 발바닥에 닿는 흙의 촉감이 상쾌했고 땅의 기운이 시원했다. "맨발로 걸으니 즐거웠다. 즐거워서 더 살고 싶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