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예단은 30년 전 학교폭력으로 아들을 잃고 다시는 자신과 같은 불행한 아버지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개인 사재를 털어 만든 청소년 NGO이다.
기획의도는 당시 재단의 핵심적인 사업 중의 하나인 학교폭력 상담 및 화해조정을 재단을 설립하신 청예단의 상징적인 분, 김** 명예이사장님을 주인공으로 하여 진행해 가는 과정을 담은, 그래서 이 사회에서 청예단이 어떤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가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기획한 영화였다.
향후 충무로에서 개봉까지 생각하며 외부 펀드를 받아 촬영을 마치고 1차 편집까지 완료한 상태였다.
그런데 갑자기 내가 발령이 나고 그 이후 어떤 이유에서인지 영화는 제작이 중단되었다.
그래서 아쉽게도 1차 편집으로 미완성의 영화로 남게 되었는데 오늘 그 파일을 발견하고 다시 한번 영화를 감상하며 옛 추억을 떠올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