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 - 구름
새벽 소리엔 구름이 녹아 있다.
디카페인 커피를 마셨음에도 잠이 오질 않는다.
시기는 타인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나 또한 일부 그런 면모가 분명 있다.
생각이 생각을 물고
또
ᆞ
ᆞ
ᆞ
그러다가 새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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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밖에는 새벽바람이 분다.
흐릿한 달빛에 비친 구름이 흘러 지나간다.
그리고 바람 소리가 들린다.
구름은 지표에서 수증기가 응결되어 떠오른 형태다.
바라는 바가 많은 바람에
새벽의 생각들이 모여 큰 뭉치가 된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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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생각한 끝에 결론을 내렸다.
시기질투심을 가진 서로의 모습이
경쟁사회에선 필수불가결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순서만 다를 뿐
생각을 실행에 옮기고 그렇게 실천하다보면
좋은 일들은 반드시 꼭 시기에 올 것이라는 것이다.
똑같은 모양의 구름은 없듯이
누구나 다른 면모로 두각을 나타낸다는 것을
새벽하늘 속 구름에게서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