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꺼이 받을 수 있을까
어쩌면 나는 이제서야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사실, 아직 멀었는지도 모르겠다. 내겐 너무 평범한 상처들 뿐이라.
나의 공부와 나의 평범한 슬픔들은 타인의 상처를 기꺼이 공감하고, 한 글자라도 쓰게 만드는 자양분이 될 수 있을까.
여전히 상처받고 싶지 않지만,
아무 것도 주고 받지 않는 것보다
상처라도 주고 받을 용기가
내게 다시 있었으면,
싶기도 하고
자고 일어나면 그저 여전히 두렵다가도
또, 기꺼이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랑은 두려움을 결국 덮어 줄 것이라는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