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워 먹어도 맛있고, 끓여 먹어도 참 맛있고,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소고기. 소고기에는 풍부한 단백질과, 비타민 B6, B12, 철, 마그네슘, 아연 등 영양소가 풍부하기까지 하죠. 하지만 소고기에는 혈관을 막히게 하는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있어 자주 섭취할 경우 심혈관 건강과 신진대사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소고기를 고르는 건강 꿀팁을 공유해 볼게요!
네? 등급이 높을수록 좋은 거 아닌가요? 등급이 높을수록 입에서 살살 녹는 유려한 마블링이…
네 맞습니다. 한우와 미국산 소고기는 마블링(근내 지방) 정도에 따라 등급을 매기거든요. 등급이 높다는 것은 즉 ‘지방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의 소고기 등급: 1++ > 1+ > 1등급 > 2등급 > 3등급
미국의 소고기 등급: 프라임 > 초이스 > 셀렉트
소고기의 지방 함량이 많으면 부드럽고, 풍미가 살아있어 맛이 훌륭하지만, 그만큼 포화지방 함량이 많이 들어있어 건강에는 좋지 않을 수 있답니다. ‘투뿔’ 보다는 1등급이나 2등급 고기를, ‘프라임’ 보다는 ‘초이스’와 ‘셀렉트’ 등급을 선택하는 것이 포화지방 함량을 조금이라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소고기 부위 별로도 지방 함량이 다릅니다. 지방이 적인 대표적인 살코기 부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목심 (chuck)
채끝살 (strip loin, sirloin)
안심 (tenderloin)
우둔 (chuck, round)
설도 (round)
사태살 (shank)
*반면 등심과 갈빗살, 양지, 앞다리살에는 지방이 많은 편이죠.
목초를 먹인 소는 곡물 사료를 먹인 소보다 지방 함량이 적습니다. 또한 BMC 저널 리뷰에 따르면, 목초를 먹여 도축한 소고기의 포화지방은 곡물 사료를 먹여 도축한 소고기보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덜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메가 3,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다는 연구 보고가 있습니다.
‘목초를 먹인,’ 혹은 ‘100% Grass-fed’ 라벨을 확인하고 구입
호주산 소고기는 대부분 목초를 먹여 도축한 것이 많음
맛이 좋기로 유명한 한우마저도 100% 목초를 먹여 키운 소가 적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반드시 구매 전 라벨을 확인하고 사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한 소고기를 찾는다면 이제는 고기의 등급이 아닌, 인증 마크를 찾아봐야 합니다.
한국 농림축산 식품부의 기준 마크를 확인해 보세요
유기축산물 인증: 정부 기준에 맞게 유기 사료를 급여하여 생산한 축산물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 항생제가 첨가되지 않는 사료를 급여하여 생산한 축산물
HACCP 인증: 위생적인 사료 공급, 백신 접종, 축사 청결 유지 등 기준을 충족시켜 도축한 축산물
투뿔 등심 스테이크가 왜 이렇게 맛있는지 이제 아시겠죠? 등급이 높고 기름이 많은 부위라 풍미가 좋고 부드럽지만, 건강을 위해서라면 담백한 목초 먹인 안심 스테이크를 골라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최신 매거진 소식은 인스타그램 @food.magajin 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food.magajin/
<참고자료>
1. Mayo clinic: https://www.mayoclinic.org/healthy-lifestyle/nutrition-and-healthy-eating/in-depth/cuts-of-beef/art-20043833
2. American Heart Association:
cuts of meat that,more than 15%25 fat).
2. BMC 저널 리뷰: Daley, C.A., Abbott, A., Doyle, P.S. et al.
A review of fatty acid profiles and antioxidant content in grass-fed and grain-fed beef. Nutr J9
, 10 (2010). https://doi-org.ezproxy.cul.columbia.edu/10.1186/1475-289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