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하루365

정리를 하면 인생이 달라지겠지?

정리하면서 살아야하는데...

by 성희

나는 정리를 못하는 사람이다. 오늘은 바빠서. 정리는 잘하는 일이 아니라서. 핑계만 늘어간다.


정리하면 좋은 건 알겠는데 후순위로 밀린다. 가끔 집안 정리를 하고 싶을 때가 있다. 매일 꾸준히 하지 않아서인지 손을 대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이 커진다.


얼마전 너튜브에 살림 정리를 보여주는 영상을 보았다. 마음이 답답해졌다. 죄책감마저 든다. 미루고 미룬 것들이 생각난다. 어떻게 저렇게 정리를 잘 할 수 있는지. 아름답기까지 하다. 주방 물건 하나도 허투루 쓰이는 것이 없다. 한때 미니멀 라이프에 빠져서 물건을 마구 버렸다. 결국 비슷한 물건들로 대체되고 이전과 달라진 것은 없다. 이에 반대되는 맥시멀 라이프라고 해서 반대 입장의 글과 책을 본 적이 있다. 취향 차이다.


맥시멀 라이프도 엄연히 규칙이 있다. 물건이 많아도 나름대로, 있어야 할 자리에 물건들이 있고 정리도 그에 맞게 하는 거다. 어느 게 맞다고 할 수는 없다. 자신의 가치와 취향을 반영하고 산다면 뭐가 문제겠는가?


나의 경우는 비우고 살고 싶은데 게을러서 안 되는 것뿐이다. 정리도 습관이다. 그때그때 물건을 제자리에 놓고 분류하고 쓸데없는 물건도 사지 않아야 한다. 아하. 알아도 안 되는 게 참 많다.


예전보다는 나아진긴 했다. 10분씩 구역을 나눠서 정리를 한다. 그래서 나아지긴 했는데, 확 달라지진 않았다.


몸에 밴 습관을 고치는 일은 도를 닦는 일보다 어려운 것 같다. 인간의 본성은 게으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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