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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희 Mar 24. 2021

사회성이 없는 아이

학교에서 외딴섬처럼 지내고 있는 건 아닌지.

친구 사귀기 주 2회 월 14만 원


오늘 아침 둘째 아이를 등교시키고 오는 이었다. 삼거리 맞은편 건물이 하나 있다. 1층에는 편의점과 음식점   그리고 커피전문점이 한곳 있다. 이층에는 주꾸미를 파는 가게. 관심사만 이는 눈을 가지 터라 아무리 생각해 봐도 다른  떠오르지 않는다.


오늘따라 신호가 길었다. 건물  위층에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친구 사귀기 주2회 월14만원” 이라는 문구가 씌여 있었다. 어린아이들을 상대로 하는 심리상담소인  같다. 친구를 사귀게  준다는 걸까? 저런 거라도 해야 되나?

초등학교 5학년 때는 담임선생님이 사회성이 없는 아이들끼리 친구가   있도록 같은 조로 묶어 주셨다. 그때 생긴 친구가 있다. 현재 우리 아이는 친구가  명이다. 그나마 코로나로 개인적으로 만나서  수도 없다. 같은 중학교로 입학을 했지만 다른 반이다.


학기가 시작되면 학부모 상담주간이 있다. 나는 항상 선생님께 사회성이 없어서 걱정이 된다고 말씀을 드린다. 다행히 이런 부분을 신경 써주시는 선생님을 만나면 행운이다. 엄마도 어쩌지 못하는 일을 선생님이라고  슈퍼맨처럼 혼자서 해결할  있겠는가! 집과 학교에서 공조해야 하는 문제다. 학습적인 것은 그럭저럭 하면 된다. 하지만 한창 또래집단을 형성해야 할 나이인데. 나로서는 걱정이 아닐  없다. 이미 늦은  아닌지. 외딴섬처럼 지내는  아닌지. 걱정이 몰려온다.


둘째는 나에게 아픈 존재다. 아기 때부터 여기저기 맞긴 에 친구 사귀는 것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복직을 집 가까운 곳에 한 터라 둘째가 친구들과 자주 만날  있게  참이었다. 계획대로  되는  어쩔  없는 일이긴 한데.  아쉽다.


어떻게 하면 아이가 친구 귈수 있을까?

엄마로써 어떻게 해줘야 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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