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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희 May 26. 2020

당신은 인생의 법칙을 갖고 있나요?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_서평

몇 개의 규칙만으로 인생을 완벽하게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조던 피터슨은 인생을 잘 살 수 있는 12가지 법칙이 있다고 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살아왔는지 생각해 보았다. 나는 인생의 규칙을 갖고 살고 있나? 정직하게 살기, 남에게 폐 끼치지 않기, 열심히 살기 정도이다. 구체적인 지침 같은 것은 없다. 그때그때 중요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들도 있다. 저자가 책에서 언급한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토대로 실천하기 위해 아래 문장으로 정리해 보았다.


아침에 눈을 떠 이불을 개고 방을 정리한다. 오늘 하루 무엇을 할 것인지 먼저 떠올려 본다. 나를 위한 아침을 먹고 출근한다. 집 밖으로 나오니 떠돌이 고양이가 나를 반긴다.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매끄러운 촉감이 좋다. 어깨를 펴고 당당한 걸음걸이로 내딛는다. 만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나의 목소리도 당당히 낸다. 나를 부당하게 대하는 사람에게는 정당한 비판으로 나 자신을 방어한다. 나에게 기대를 하는 사람들과 따뜻한 차를 마신다. 진실을 말하며, 그럴수록 빛이 나는 사람이 되어 간다. 자신의 무지를 직시하며 언제나 겸손한 마음을 갖는다. 세상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이렇게 상상해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편해지고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1장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몸을 똑바로 세우면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는 비슷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다. 피터슨은 이 이야기를 바닷가재로 시작한다. 그들은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 몸을 세우고 액체를 분출하는데 승리를 할수록 신경세포의 화학물질인 세로토닌 비율이 높아지고 패배하면 옥토가 민의 비율이 높아진다. 세로토닌은 몸을 유연하게 만들고 이 유연함은 바닷가재로 하여금 그들의 몸을 더 크고 무섭게 보일 수 있다고 한다. 인간도 바닷가재와 다르지 않다. 인간의 경우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초기부터 단호히 거부하고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행동에도 제약을 받게 된다. 영역 다툼에서 실패한 바닷가재는 실패가 누적되면 아예 싸우려 들지 않게 된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적절히 반응을 보이지 않아 자신의 영역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착취 대상이 되어버린다. 자세가 나쁜 사람들은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 인간도 바닷가재처럼 자세와 겉모습으로 상대를 평가한다. 그러니 자세를 똑바로 하는 것부터 시작하라는 뜻이다. 단순히 자세를 바로 하는 것만으로도 정신적 영향(호르몬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2장 당신 자신을 도와줘야 할 사람처럼 대하라

자신을 소중하게 보살펴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아야 하며 그래야 한계를 극복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것이 삶의 혼돈을 줄이고 세상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사람들은 각자의 지옥이 있다.


3장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

피터슨의 친구 크리스 이야기가 나오는데 멋모르던 10대 시절 시골 동네에서 어울리던 친구 중 한 명이다. 피터슨 친구들 대부분은 고등학교를 중퇴했으며, 친구 중 한 명의 영향으로 대학에 가게 되었다. 세상을 더 좋게 만들어 가려는 사람을 곁에 두라고 한다. 그런 친구들 덕분에 좋은 영향을 받으며 사는 게 바람직한 인간관계이기 때문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음을 자신이 믿고, 그렇게 믿어주는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바람직한 인생을 살 수 있다고 한다. 진심으로 지지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행운아임에 틀림없다.


4장 당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어제의 당신하고 만 비교 하라

모든 인간은 평등하지만, 능력과 결과는 평등하지 않다고 한다. 동감이다. 나는 비관주의자로 살았다. 작가가 말하는 내면의 비평가. 남들과 비교하고 주눅 들고 그래서 포기했다. 인생은 게임이라 생각했다. 성공과 실패. 최악의 실패만 면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작가는 인생을 성공과 실패의 관점으로 본다면 이런 이분법적 사고는 중요한 가치들의 미세한 차이들이 없어진다고 말한다.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게임. 더 나은 게임으로 만들면 된다고 한다. 본인이 원하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하며, 진실을 말하며 생각을 분명히 밝히고 자신이 옮음을 증명해야 한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해야 할 것은 자신에 대한 점검(장단점)이라고 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야 바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을 의식할 필요가 없으며, 오늘의 나보다 나은 내일의 내가 되면 되는 것이다. 작은 목표를 세우라 한다. 목표가 바뀌면 보이는 게 바뀐다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현재에 집중하라고 한다. 본인이 바로잡을 수 있는 것과 바로잡아야 할 것에 집중하라고 한다. 두려움을 정확히 파악하여 공감해보라고 한다. 높은 목표를 세우라 한다. 하루하루 나아지는 삶에 집중하자고 한다. 남과의 비교는 불행을 부른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5장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싶다면 처벌을 망설이거나 피하지 말라

아이들에게는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그래야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인간은 선함과 악함을 동시에 지닌 존재며 어린아이도 마찬가지다. ‘자상한 무관심’으로 아이가 절제와 규칙을 배우지 못한다면 본인에게 큰 피해가 가는 것이다. 체계도 없고 규칙도 없는 양육. 부모는 사회와 자녀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자녀 훈육은 책임이 따르는 행위이다. 오히려 엄격한 제약이 더 아이들의 창의력을 촉진시킨다고 한다. 효과적으로 훈육하겠다는 결심이 중요하며 최소한의 힘을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중요한 최소한의 규칙만 남기고 최소의 힘만 써야 한다고 한다. 바람직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알려 주어야 한다. 그래야 집 밖에서도 인정받는 사람으로 클 수 있다. 분명한 규칙이 자녀의 성장에 도움이 되면 합리적인 부모가 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단호함과 따뜻함을 겸비한 부모가 되어야 하는데 난 아직도 실수투성이다.


6장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

괴테는 ‘파우스트’에서 증오가 복수심으로 가득한 인간의 파괴 성을 구성하는 핵심이라고 했다. 인간의 통제력은 제한되어 있으며, 절망 질병 노화 죽음 모두 우리가 만든 것이 아니다. 누구의 잘못일까? 과거에 한 실패 때문에 생긴 피해를 복구할 수 있는 방법은 관찰하고 경청하는 것이다. 정직함을 잃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답을 찾는다. 환경부터 생각하라. 당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100% 활용해 왔는지, 직장에서 전력을 다했는지, 분노와 원망에 사로잡혀 하루하루를 보내지는 않았는지. 친구와 가족에게 꼭 해야 할 말을 해야 하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중단하라고 한다. 자신을 강인하게 만드는 생각만 하고 자신에게 힘을 주는 말만 하라고 한다. 다른 사람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 세상이 정한 기준을 따를 필요도 없다. 거짓 행동으로 삶을 왜곡하는 걸 중단하라. 판단력이 향상되면 꼬이고 뒤틀린 과거 문제들도 정리된다. 냉소주의에서 벗어나 더욱 강인한 정신을 갖게 된다.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고 한다. 사소한 것이 결코 사소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말이다.


7장 쉬운 길이 아니라 의미 있는 길을 선택하라

삶은 고통이다. 만족지연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희생으로 미래가 더 나아진다고 한다. 아낌없이 공유하는 사람은 평판이 더 오래가며 큰 신뢰를 준다. 만족지연과 교환의 두 관습은 종교적 의식과 희생이라는 은유적 이야기를 통해 표현된다. 올바른 방향을 추구하며 살아가면 죽음의 공포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고 소크라테스는 말했다. 인간은 자의식을 가진 유일한 존재이다. 인간은 자신의 희생과 노력이 계속해서 거부당하면 뒤틀리고 일그러져 진짜 괴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창세기’에 나오는 카인과 라벨은 인간의 양면성을 상징한다. 카인은 신에게 거절당한 것을 악에게서 얻기 위해 사탄과 손을 잡는다. 우리는 때때로 인생의 어두운 밤을 맞이한다. 최고의 보상을 받으려면 즉각적인 만족과 본능적인 욕망을 거부해야 한다. 니체와 도스토옙스키는 자유와 행동에는 한계가 있어야 한다고 믿었다. 자녀에게 제한을 두지 않는다면 영원히 피터팬처럼 어린아이로 남게 된다. 지금 적절한 희생을 해야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높은 목표를 지향하라고 한다. 주의하고 집중하라고 한다. 고칠 수 있는 것이라면 고치라고 한다. 현재의 지식에 교만하지 말라고 한다. 겸손한 마음을 가지라고 한다. 나의 내면에 감추어진 비겁함과 악의, 원한과 증오를 인정하라고 한다. 남을 비판하기 전제, 세상의 잘못을 바로잡겠다고 나서기 전에 나의 심성을 살피라고 한다.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을지도 모르며, 본인이 성공하지 못한 탓일 수 있다. 인간의 행동은 인격의 반영이라고 한다. 의미는 혼동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줄 해독제라고 한다. 의미로 인해 삶의 모든 순간이 중요해지고, 삶의 모든 순간이 나아질 것이라고 한다. 불평등하고 고통스러운 삶은 아무리 원망해도 소용없다. 인생의 수고로움을 덜고 세상을 좋게 만들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많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오늘 무엇을 할지 생각하고, 높은 목표를 세우고 그것에 맞게 행동하면 의미는 저절로 모습을 드러낸다고 한다. 쉬운 길이 아니라 의미 있는 길을 선택하라고 한다.


8장 언제나 진실만을 말하라,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라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의 ‘인생의 거짓말’_이데올로기적 신념을 강요하기, 내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유능하게 보이기, 서열의 상승, 책임 회피, 다른 사람 공을 가로채기, 승진과 진급, 다른 사람에게 주목받기, 모두의 호감 얻기, 피해자인 척하여 이익 챙기기, 냉소적 태도의 합리화, 반사회적 세계관의 합리화, 알면서 모르는 척하기, 약한 척하기, 성인군자처럼 말하기, 모든 잘못을 자녀 책임으로 돌리기 등 이런 것들은 인식과 행동으로 현실을 조작하려는 시도라고 한다. 인간의 삶은 모두 그 자체가 고통이다. 자신을 감추는 습관이 삶의 의미마저 감춰버린다고 한다. 노예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다.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속내를 드러내야 한다고 한다. 자기 생각을 당당히 말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어디라도 가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미완의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한다. 속마음을 감추고 거짓을 말하며 가식적으로 행동하면 의지가 약해진다고 한다. 의지가 약한 사람은 역경을 이겨 내지 못하며 역경은 삶의 과정에서 필연적인 것이라 한다. 주의력을 가지고 모든 것을 직시해야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고 한다. 제대로 산다는 건 신념에 입각한 행위를 하는 것이라 한다.


9장 다른 사람이 말할 때는 당신이 꼭 알아야 할 것을 들려줄 사람이라고 생각하라

경청은 조언과 진실한 대화의 차이다. 우리는 과거의 경험을 분류할 때, 일부를 선택해서 짜 맞추고 배열한다. 이런 선택과 배제는 객관적 기준 없이 독단적이다. 우린 그저 생명체이며 주관적이다. 늘 관심사는 자기 자신이다. 기억에 관한 한 객관적인 진실은 없다고 한다. 기억은 도구다. 생각은 서로 다른 세계관이 내면에서 하는 대화다. 우리가 하는 생각은 자기비판이며 진정한 사고는 드물다.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라. 그러면 이미 알고 있는 것과 새로이 얻은 지식이 합쳐져 지혜로 변할 것이다.


10장 분명하고 정확하게 말하라

우리가 사물을 지각하는 과정은 유용한 것과 방해되는 것 둘로 받아들인다. 무한에 가까운 사물의 세계를 구체적인 목적에 맞게 변형하는 것이다. 사물과 대상 자체로 보지 못한다. 그래서 이렇게 단순화한 세상을 세상 자체로 인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문제가 터지면 지각 능력의 밑천이 드러난다. 그때 그 혼돈을 똑바로 바라봐야 한다. 몸이 정신보다 더 빠르게 반응한다. 신체는 에너지 소모가 큰 대기 상태를 유지한다. 코르티솔(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신경계를 흥분시켜 혈압을 올리고 호흡을 가쁘게 하며 혈당을 높이고 면역 기능을 떨어뜨린다.) 진실한 대화를 위해서는 불편한 감정을 인정해야 한다. 원망과 두려움, 외로움과 절망, 질투와 좌절, 증오와 권태를 인정하면 마음의 평화 유지가 쉽다. 진실을 이야기하려면 다툼을 피할 수 없다. 이 다툼을 궁극적인 평화를 목표로 한다. 침묵을 택한다면 어떤 진실도 밝혀지지 않고 괴물이 자랄 것이다. 혼돈과 지옥을 동시에 감수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 회피에는 그럴듯한 핑계가 있지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면 지배하고 장악할 수 있다. 두려움과 불안함으로 마음 졸이며 사는 게 나은가? 칼을 갈며 철저히 준비하고 대담하게 맞서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삶음 어차피 고통이다. 그 상처에 맞서지 않을 때 벌어질 일보다 치명적이지 않다. 문제를 규정한다는 문제를 인정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정확한 언어로 말하면 존재 가치가 정당화된다. 복잡성으로 인해 생기는 불안이나 불확실성에 압도되지 않고, 주변의 것들을 활용하며 살아갈 수 있다. 애매모호하게 방치하면 구분할 수 없으며 세상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 해진다. 당신의 목표도 정확히 알아내야 한다. 그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 주의 깊게 관찰하며 앞으로 나아가라고 한다. 분명하고 정확하게 말하라!


11장 아이들이 스케이트보드를 탈 때는 방해하지 말고 내버려 두어라

성공하는 경험이 쌓이면 자신감이 생기고 혼돈에 맞설 만한 힘이 길러진다고 한다. 이렇게 성장하는 것이다. 권력은 인간을 행동하게 만드는 여러 요인의 하나다. 위로 올라가기 위해 경쟁한다고 한다. 공격적이지 않은 여성은 ‘적극적인 주장 훈련’을 해야 한다. 그래야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는다. 대체로 순진하고 주변 사람들을 곤경에 처한 어린아이처럼 대하는 경향이 있다. 갈등을 회피하려고 한다. 인간관계 및 직장에서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는 걸 피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한다고 한다. 누군가에게 부당하게 푸대접을 받은 기분이라면 본인의 입장을 강력히 주장해야 한다. 자기를 지키기 위한 도덕적 의무이다. 상관이나 배우자, 자녀나 부모에게도 맞서야 할 때는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 누군가를 비판해야 할 때는 잘못된 행위에 대한 세 개 이상의 증거를 찾아서 스스로 비판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게 좋다고 한다.


12장 길에서 고양이와 마주치면 쓰다듬어 주어라

삶이 고통이라고 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인간이 나약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한계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한계가 없으면 어떤 이야기도 없으며, 어떤 이야기가 없으면 삶이 없다고 한다. 험난한 인생의 바다를 현명하게 항해하는 법은 인생에 큰 불행이 닥쳐도 일상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시간 단위를 아주 짧게 끊어서 생각하라고 한다. 지금 눈앞에 놓인 문제를 마주할 용기만 낸다면 생각보다 더 많은 걸 견딜 수 있다.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아주 사소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인생이 완전히 망가지는 걸 막을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자세가 좋지 않다. 구부정한 허리에 팔자걸음이다. 이것 때문에 불안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고치지 못했다. 그러려고 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구부정한 허리는 움츠린 가슴을 만들고 자존감도 쪼그라들게 만들었나 보다. 12가지 인생의 법칙 중에서 첫 장에 나오는 ‘어깨를 펴고 걸어라’는 말이 나에게는 제일 먼저 와 닿았다.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실천하지 않으면 도로아미타불이다. 조던 피터슨의 힘 있는 문장과 주장이 돋보이는 책이었다. 또 한 가지 이 책의 장점은 인생의 법칙이라는 쉽지 않은 문제를 명쾌하고 쉬운 행동 지침으로 설명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내용은 심오하지만 실천하기 쉬워 보인다는 점이 좋았다.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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