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한번 ‘이것이 나’라는 고정된 생각에 사로잡히면, 우리는 모든 것을 위협으로 보거나, 혹은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것으로 본다. 어떤 상황에 닥치든, 우리의 자아상에 어떤 위협이 되느냐에 따라 그것에 끌리거나, 싫어지거나, 무관심해진다. 고정된 자아는 거짓된 안도감이다.
쾌락과 고통의 덧없는 본질을 모두 경험함으로써 우리는 스토리라인에 사로잡히지 않은 채 자기 회복의 과정을 시작할 수 있다. 지금은 새로운 시대이며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할 때다. -12p
모든 사람들이 말한다. 코로나가 끝나고 난 뒤의 세상은 이전과는 다를 거라고 말이다. 비 대면 사회로 진입하게 되어 산업과 사회구조가 달라진다. 개인에게는 어떤 변화를 줄지 생각해본다. 물론 이전으로 돌아가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생활할지도 모르겠다. 역사 속 페스트 같은 역병쯤으로 기억 속에 묻어 둘 지, 아니면 이런 상황들이 자주 나타나 일상이 될지도 모른다. 아무도 알 수 없다.
고통을 거부할수록 오히려 고통스럽다. 이전의 생활과 현재의 상황을 비교할수록 우울하다. 어쩌면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편이 현재의 삶에 더 낫을 수 있다. 과거 역사 속에는 수없이 많은 질병이 있었다. 우리 시대라고 겪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인간이 아무리 기술 발전이 이뤄도, 때론 인간의 연약함이 자연의 일부임을 겸허히 느끼게 한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내 마음가짐도 변했다. 원망과 두려움이 컸다. 지금도 두렵지만 이제 일상이 되어 버렸다. 친구도 못 만나고 여행도 못 가는 상황이 우울하기만 하다.
이전과는 다른 날이지만,
오늘도 한발 내딛는다.
<출처 womankind vol.12 변화를 마주할 용기>
<사진출처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