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별들
난 BTS팬이다.
내가 처음 BTS를 알 게 된 것은 2~3년 전쯤인 것 같다. 처음 본 영상은 'NOT TODAY'라는 노래다. 소위 요즘 말로 입덕 하게 된 영상이다. 가사의 내용은 이렇다. '오늘 죽기에는 너무나 젊다/날아갈 수 없으면 뛰어/뛰어갈 수 없으면 걸어/걸어갈 수 없으면 기어/기어서라도/승리의 날까지 무릎 꿇지 말고/무너지지 마라.'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BTS를 좋아하는 이유는 더 많이 나열할 수 있지만 오늘은3가지만 먼저 말하고 싶다.
하나. 잘생겼다.
둘. 자신을 사랑한다.
셋.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
잘생겼다는 느낌은 외형적인 것도 분명 있다. 아이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생태계상 어리고 재능 있는 친구들이 뽑히니까. 하지만 그뿐일까? 아니다. 그 외의 것들이 더 있다. 겸손함과 향상심이 더욱 그들을 빛나게 한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별처럼 아름답다. 꿈을 꾸고 이뤄나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들에게서 본다. 선한 영향력은 덤이다.
[IDOL]
그들의 노래 중에 'IDOL'이라는 노래가 있다. 사람들이 자신들을 아이돌이라고 부르든 아티스트라고 부르든 자신들은 언제나 그대로라고 이야기한다. 뭐라고 부르든 상관없다고. 손가락질을 하든 욕을 하든 이유가 어떻든 떠들어대라고. 아이돌이라는 편견에 대한 그들의 생각이다. 그런 비난과 편견들은 자신들 스스로 사랑하는 것을 멈추게 할 수 없다고.
나도 아이돌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었다. 예쁘장한 남자아이들이 나와서 소속사가 만들어준 유행할 법한 노래를 부르는 꼭두각시 같은 존재. 예술가가 아니라 상업적인 마케팅에 탄생한 노래하는 아이들. 꼰대였다. 그들의 노력도 보지 않았고 사회에서 가십 기사처럼 떠돌아다니는 이미지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엄청 반성 중이다.
[FAKE LOVE]
'FAKE LOVE'라는 노래는 페르소나와 관련이 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겪게 되는 내용이다. 사랑을 하면 상대방에게 잘해주고 싶고 잘 보이고 싶다. 그러다 보니 진짜 내 모습이 아닌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 이제 어떤 모습이 내 모습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가짜 사랑이 아닌가. 이런 내용이다.
우리는 회사나 다른 관계 속에서 여러 가면을 쓰고 산다. 악의적이라기보다는 사회가 요구하는 모습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가면을 쓸 수밖에 없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철학박사 강신주는 말한다. 적어도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가면은 없어야 한다고. 이 말에 동의한다. 그래서 가족이 소중한 존재가 아닌가 싶다.
유명한 저자의 명언에서만 감명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대중 노래도 아름다울 수 있다. BTS는 나에게 또 하나의 편견의 문을 깨트리게 해 주었다. 상업적이라 매도해서도 안 된다. 편견 없이 마음 가는 대로 느끼면 된다.
우리 큰 아들은 김광석을 좋아한다.
나는 BTS를 좋아한다.
우리 신랑은 블랙핑크를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