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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희 Feb 06. 2021

추억의 애니메이션

나의 이상형은 미래소년 코난

푸른 바다 저 멀리 새희망이 넘실거린다. 하늘 높이 하늘 높이 뭉게 꿈이 피어난다. 여기 다시 태어난 지구가 눈을 뜬다 새벽을 연다. 헤엄쳐라 거친 파도 헤치고! 달려라 땅을 힘껏 박차고! 아름다운 대지는 우리의 고향. 달려라 코난. 미래소년 코난. 우리들의 코난~~


1978년 미야자키 하야오의 첫 감독작이다. 원작은 1970년 알렉산더 케이의 소설[멸망의 파도/The incredible tide]이라고 한다.


이 이야기는 지구가 파괴된 이후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코난과 할아버지가 외딴섬에 살다가 '라나'라는 여자아이를 만나게 된다. 코난은 라나와 함께 모험을 떠난다. 코난은 라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다. 역시 조연이 빠지면 섭섭하다. '포비'는 먹보다. 발랄함의 끝판왕이다. 셋은 친구가 된다. 라나의 할아버지는 태양에너지의 권위자인 라오 박사다. 악당들은(?) 박사를 잡기 위해 손녀인 라나를 납치해간다. 코난은 납치당하는 라나를 따라가다가 비행선 날개를 발가락으로 잡고 버틴다. 내가 코난에게 반한 장면이다. 마블 캐릭터들의 초능력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ㅎㅎ)

발가락은 힘을 주기 힘든 신체부위다. 작가는 왜? 손으로 잡고 팔의 힘으로 버티는 게 아니라 발가락으로 표현했을까? 인간은 절망의 상황에서도 실낱같은 ‘희망’으로 버텨야 한다는 메시지가 아닐까? 심오한 의도를 우스꽝스러운 발가락의 힘을 빌어 말한것 같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들은 따뜻하면서도 가슴 울림이 있다.

센과 치이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웃집 토토로,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

천공의 성 라퓨타, 벼랑 위의 포뇨, 마녀 배달부 키키, 붉은 돼지, 미래소년 코난


<사진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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