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성희 Mar 05. 2021

금에 대한 가치 기준은?

연습 4

금은 황색의 광택이 있는 금속 원서 원자 번호로는 79. 원소 기호로는 Au. 원자량은 196.967.이다. 시세나 흥정에 따라 결정되는 물건의 값으로 이야기되기도 하며, 사람의 가치나 인격적인 됨됨이에도 비유된다.


실반지를 몇 달 전에 구입했다. 색상은 로즈골드다. 도금이라 가격은 저렴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색이 변했다. 진짜는 변하지 않는다. 24k 금은 진짜로 통용된다. 경기가 안 좋을 때 금값이 오르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인공지능이니 4차 산업이니 최첨단 산업들이 거론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경기가 불황일 때는 구석기시대로 돌아간다. 금은 지구에 존재하는 광물이다. 금은 광물의 희소성으로 절대적인(?) 값어치를 가진다. 물론 등락은 있다. 전쟁이라든가. 실물 경제가 불안한 경우에는 금에 대한 값어치가 올라간다.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는 반면에 과거로 회기가 되는 것이다.  사람들이 변하지 않는 가치에 더 열광을 하는 건지. 희소성 때문에 그런 건지. 모르겠다. 아마 희소성과 변하지 않는 가치 둘다이지 않을까 싶다.


여하튼, 다시 반지 이야기를 하자면 변색된 반지를 보니 마음이 별로였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 나오는 빈티지한 느낌도 아니다. 학습된 건가? 물건에 대한 인간의 가치는 어떤 기준은 뭘까? 물건마다 다르겠지만. 추억이 있는 사진의 경우 색이 바랜다고 해서 고물 느낌은 아닐 것이다. 텔레비전 같은 물건은 오래될수록 구닥다리처럼 보인다. LCD 텔레비전도 오래되면 빈티지 물건처럼 보일까? 시간은 상대적이니 그럴지도 모르겠다. 지금으로써는 그런 생각은 안 든다.


오늘 아침 반지를 끼려다가 마음이 상했다. 

(에잇) 진짜로 사야겠다. 

아니면 아예 금도 은도 아닌 쇠로 사든가.





매거진의 이전글 술을 끊을 수 없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