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감귤꽃 속에서 탱자가 보인다

너에게 나를 보낸다 4

by 강산




감귤꽃 속에서 탱자가 보인다




감귤 꽃들이 환하게 피었다

감귤꽃 속에 너와 내가 있다

꽃 속에 글쎄 너와 내가 있다

우리는 저렇게 함께 살았구나

우리는 저렇게 한 식구였구나

감귤꽃 속에서 감귤이 보인다

감귤꽃 속에서 탱자가 보인다

탱자와 감귤이 한 집에 살았구나

너와 나는 처음부터 한 식구였구나

그래서 향기가 저렇게 가득했구나

우리들의 사랑은 천년을 살겠구나

우리들의 향기는 하늘로 가는구나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