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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산 Apr 27. 2023

개구리밥 상에 뜬 연잎  한 상

너에게 나를 보낸다 3




개구리밥 상에 뜬 연잎  한 상




너를 찾으려고 진흙을 뒤졌다

너를 찾으려고 물속을 뒤졌다

나를 찾으려고 흙속을 뒤졌다

나를 찾으려고 속살을 뒤졌다

개구리밥 상에 달처럼 솟았다

개구리울음소리 환하게 핀다

너의 숨소리가 환하게 보인다

너의 숨비소리 속까지 보인다

아직 홀로 서지 못하는 너와 나

뜬 잎 한 장의 실핏줄이 흐른다

너와 나의 가슴에 거미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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