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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산 Apr 30. 2023

꿈속까지 찾아들어가 너를 찾았다

너에게 나를 보낸다 19




꿈속까지 찾아들어가 너를 찾았다




너는 신이 숨겨놓은 보석이다

너는 신이 숨겨놓은 꿈길이다

너는 신이 숨겨놓은 숨결이다

나는 이제 드디어 너를 찾았다


하늘을 잡아당기는 줄에도 있고 하늘을 돌리는 굴레에도 있고 하늘을 걷는 발판에도 있다 월대 소나무에서 꽃피는 달빛에도 있고 월대천에  세수하는 달에도 있고 은어가 잠든 징검다리에도 있고 별들이 건너가는 다리에도 있고 별빛처럼 깜박이는 신호등에도 있고 내도 알작지의 몽돌에도 있고 몽돌로 쌓아 올린 소원 돌탑에도 있고 방사탑에도 있고 바람을 업고 달려오는 파도에도 있고 이호테우 해변에도 있고 모래가슴에도 있고 마음까지  빠져나가는 쌍원담에도 있고 너와 나처럼 양쪽에서 반짝이는 조랑말 등대에도 있다


아, 나는 이제 신이 숨겨놓은 보석을 찾았다 꿈길을 찾았다 숨결을 찾았다 나는 이제 너에게로 가서 너를 쓴다 너의 숨결로 살아나는 나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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