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머리해안 산방산 그리고 송악산
― 용머리해안 산방산 그리고 송악산
나는 제주도 보다 탐라국이 더 좋다
탐라국(耽羅國)은 <섬나라>쯤 되고
제주(濟州)는 <물 건너 마을>쯤 되리라
탐라국(耽羅國)은 객관적인 이름이고
제주(濟州)는 밖에서 부르는 이름이다
그리하여 나는 탐라국(耽羅國)이 좋다
그래도 어찌하리오
모두가 제주도라고 부르는데,
또한 가끔은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필요도 있으니
나도 가끔은 제주도라고 불러야만 하리라
나는 오늘도 제주도에서 나의 길을 찾고 있다
내가 사는 곳 곁에는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태어났다는 용머리해안과 산방산이 있다. 그리고 그 곁에는 제주도에서 가장 나중에 태어났다는 송악산이 있다. 아마도 송악산은 동쪽에 있는 성산일출봉과 비슷한 시기에 태어났을 것이다. 또한 한라산 백록담도 젊은 축에 속하여 이들과 비슷한 또래의 분화구일 것이다.
제주도는 행정구역상 제주시와 서귀포시로 나누어져 있다. 흔히 한라산을 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산북과 산남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내 생각에 문화적으로는 동쪽과 서쪽의 문화가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사람들의 생활이나 만남도 동쪽사람들은 동쪽에서 많이 생활하고 서쪽 사람들은 서쪽에서 많이 생활을 하는 것 같다. 어쩌면 도로사정에도 많은 영향을 받은 듯하다. 내가 주로 생활하는 서쪽에는 평화로가 있고 동쪽에는 번영로가 있다. 몇 번 이름이 바뀌었는데 평화로의 옛날 이름은 서부관광도로와 서부산업도로였고 번영로의 옛날 이름은 동부관광도로와 동부산업도로였다.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 사신 어른이 바로 용머리 해안이다. 용머리 삼 형제가 한 몸처럼 보인다. 그 삼 형제의 후손이 바로 산방산이다. 종 모양의 조면암질 용암돔 산방산이다. 이렇게 사형제가 바로 제주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어른들이라고 한다.
그럼 제주도는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제주도는 사람처럼 바다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호모 에렉투스가 살던 시대였다고 합니다. 바다 밑에서 마그마가 올라와서 바닷물을 만나 폭발했다고 합니다. 180만 년 전부터 수성화산이 100여 개 정도 생겨났다고 합니다. 수성화산은 원뿔 모양의 땅과 산을 만들었고 합니다. 그것을 우리들은 응회환이나 응회구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180만 년 전부터 55만 년 전까지 수많은 수성화산이 태어나고 깎이고 또다시 쌓이면서 넓은 대지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때 쌓인 퇴적층을 서귀포층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훗날 이 서귀포층은 제주도의 튼튼한 기반이 되고 물이 잘 통과하지 않아서 제주도의 지하수 저장창고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서귀포층은 우리 제주도의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튼튼한 서귀포층이 없었다면 아마도 우리들은 지금처럼 살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사랑도 그럴 것입니다. 튼튼한 기반이 되기 위해서는 수없이 많은 세월 동안 깎이고 쌓이기를 반복한 후에 비로소 바로 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제주도의 기초를 다지는 시기, 수성화산이 폭발하는 시기에 용머리해안도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용머리 해안은 120만 년 전에 세 번의 폭발로 태어났고 산방산은 80만 년 전에 폭발하여 태어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보이는 다른 모든 제주도 화산들은 55만 년 전 이후에 태어났다고 합니다. 아주 가까운 시기에 성산일출봉 응회구와 송악산 응회환이 생겨났다고 한다.
나도 사실은 제주도처럼 아주 오래전부터 태어나서 살았다. 호모 에렉투스에서 호모 사피엔스로 변하고 오늘의 나로 변해왔다. 제주도가 끊임없이 변해온 것처럼 우리들도 아주 오래전부터 조금씩 조금씩 알게 모르게 변해왔다. 흔히 사람들은 말한다. 산방산은 백록담 윗부분이 날아왔다고 말한다. 이것 역시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나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도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한라산은 산방산보다 훨씬 뒤에 태어났다. 한라산 꼭대기도 처음에는 산방산처럼 조면암질의 돔형 화산이었다. 그러니까 꼭 산방산처럼 생겼었다. 나중에 그 자리에서 아니, 그 바로 옆에서 화산 폭발이 한 번 더 있었다. 이번에는 현무암질 용암이 분출하여 분화구가 만들어졌다. 그러니까 서쪽은 조면암질이고 동쪽은 현무암질이다.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다. 지금도 물이 고이는 부분은 동쪽이고, 서쪽이 좀 높고 동쪽이 좀 낮다. 나도 그렇다. 자세히 보면 왼쪽과 오른쪽이 좀 다르다. 나는 꼭 백록담을 닮았다.
아마 당신도 그럴 것이다. 자세히 뜯어보면 나와는 좀 다를 것이다.
제주도는 전체적으로 방패를 엎어놓은 형태의 순상화산이다. 곳곳에 오름으로 알려진 화산체들이 약 360여 개가 분포하고 있다. 오름은 형태와 기원에 따라서 분석구, 응회환, 응회구, 용암돔, 마르 등으로 구분을 한다. 우리들도 그렇다. 모두가 같아 보여도 조금씩은 다르다.
화산활동 시 분수처럼 뿜어져 나온 용암이 분화구 주변에 계속 떨어져서 쌓이면 원뿔 모양으로 만들어진다. 그렇게 원뿔모양의 화산체를 분석구라고 한다. 제주도의 오름 대부분이 바로 이런 분석구이다. 응회환은 뜨거운 마그마가 지표로 올라오다가 물과 접촉하면 큰 폭발을 일으켜서 만들어진 화산체이다. 이 응회환은 물이 필요하니까 바닷가 근처에 생긴다. 수월봉과 송악산이 바로 여기에 속한다. 응회구는 응회환과 같이 수성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다. 응회환 보다 반응한 물의 양이 많고 더 깊은 곳에서 폭발하면 만들어진다. 이런 응회구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성산일출봉이다. 그리고 산방산처럼 점성이 높은 꿀과 같은 용암이 멀리 흘러가지 못하고 볼록한 형태로 굳으면서 만들어진 화산체를 용암돔이라고 한다. 또한 마르라는 것이 있는데 물과 마그마의 강력한 폭발로 생성된 화산 지형의 하나로, 분화구가 지표보다 낮은 곳에서 생긴다. 지표면보다 낮은 저지대에 쉽게 물이 고여서 습지가 잘 발달하며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하논이다. 참고로 함몰분화구라는 것이 있는데, 용암 분출을 일으킨 마그마의 공급이 갑자기 줄어들거나 마그마가 다른 곳으로 이동함으로써 생긴 지하의 빈 공간이 무너져 내리면서 생긴 함몰지형으로는 산굼부리가 여기에 속한다.
삼국시대 - 국호를 탐라국(耽羅國)이라 함
고려 숙종 10년(1105년) - 탐라 국호 폐지, 탐라군설치
고려 후기 - 탐라 군을 제주(濟州)로 개편
조선 태종 16년(1416년) - 제주목, 정의현 및 대정현 설치
조선 고종 33년(1896년) - 13 도제 실시로 제주목, 정의군, 대정 군이 됨
1906년 9월 - 제주목이 제주군으로 개편
1946년 8월 - 도제실시, 남제주군 설치
1956년 7월 - 서귀면, 대정면이 읍으로 승격
1981년 7월 - 서귀읍과 중문면을 통합 서귀포시로 승격
2006년 7월 -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을 통합하여 행정시인 서귀포시로 출범(3읍 2면 12동)
[ 제주도의 유래 및 명칭 유래, 제주도 ]
■ 제주의 유래(由來)
개벽설화(開辟說話) "3성(三姓) 설화(신화)"에서부터 시작됩니다.
[ 태고에 '고을나(高乙那)', '양을나(良乙那)', '부을나(夫乙那)'라고 하는 삼신인(三神人)이
한라산 북쪽 모흥혈( 毛興穴 : 현 제주시 시내에 있는 "삼성혈")에서 솟아 나와 가죽옷을 입고 사냥을 하며 살고 있었다.
이들 삼신인들은 '벽랑국(碧浪國 : 현 전남 완도군에 있던 나라)'에서 오곡의 씨앗과 송아지, 망아지 등을 가지고 온 3명의 공주를 맞아 혼례를 올렸다.
이때부터 이들은 오곡의 씨앗으로 농사를 짓고 소와 말을 기르며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
■ 제주의 명칭 (名稱) 유래
[ 고대 삼국 시대에 개벽설화(開辟說話)의 3가지 성씨(고:高, 양:梁, 부:夫) 중 세력이 가장 컸던 고을나(高乙那)의 15대 손이 신라에 입조(入朝)하여 "탐라 (耽羅)"라는 국호를 받아와 개국하였다.
"탐라국"은 섬나라로 독자적 또는 예속적으로 삼국과 외교관계를 맺어오다가 고려 시대에 이르러 고려에 예속되어 1105년(고려 숙종 10년)에 왕제(王制)가 폐지되고 탐라 군으로 격하되었다.
고려 고종 연간(1192~1259)에는 탐라 군을 "제주 (濟州)"로 개편하였다.
고려 말에 고려를 침입한 원나라와 고려에 번갈아 예속되면서 명칭도 수시로 바뀌었으나,
1374년(고려 공민왕 23년) 원나라 세력을 몰아낸 이후에 "제주(濟州)"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고정되었다고 한다. ]
■ 제주도( 濟州道 )
한반도 남서 해상에 있는 대한민국 최대의 섬입니다.
동서 73km, 남북으로 41㎞, 해안선의 길이는 253㎞, 총면적은 1832.946㎢이며 타원형 모양,
인구는 약 67만 명 (2020년 5월 기준, 외국 국적인 제외)입니다.
관광지 섬으로 표현할 때는 한자를 섬도(島)로 써서 濟州島 (Jejudo Island)로,
행정구역으로 표현할 때는 길도(道) 자를 써서 濟州道 (Jeju-do Province)로 쓰지만,
보통 행정구역 표현인 제주도(道)를 씁니다.
※ 2006년에 ‘제주 특별 자치도’로 승격하였습니다.
※ 제주도에는 예로부터 " 3다 3무 3보 "라 하여
3다; 多 (돌, 바람, 여자)가 많고,
3무; 無 (도둑, 거지, 대문)이 없으며,
3보; 寶 (수중자원;해양자원, 식물자원;식물보고, 제주방언;사투리)가 있습니다.
[ 한라산 : 漢拏山 ]
높이 1950 m
" 은하수를 끌어당길 만큼 큰 산 "이란 뜻입니다.
대한민국(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 漢 : 한수(큰 물) 한, 은하수 한, 사나이 한.
拏 : 붙잡을;끌어당길 나(라).
山 : 뫼(산) 산 ]
정상에는 직경 약 500m의 화구호(火口湖 :
화산의 분화구에 물이 괴어서 생긴 호수)가 있는데 ' 백록담 (白鹿潭) '이라고 합니다.
제주도 중앙부에 있는"한라산"을 중심으로, 368개의 "오름"이 섬 전체에 고루 분포해 있습니다.
[ 오름 ]
" 오름 "은 산(山)의 제주어입니다.
제주에서는 오름을 한자로 악(岳 : 큰산 악)으로 부르고 표시 하였습니다.
(즉, 오름=산 ,
육지 지방에서 쓰는 산 아래 봉우리가 아닙니다.)
옛 문헌 신증동국여지승람(1530년)에는
한라산이 " 모두악(頭無岳): 모두오름"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 제주도의 가치로는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UNESCO 3관왕을 달성 했습니다.
※ 2011년에는
세계 7대 자연경관(New 7Wonders of Nature)
으로 선정 되었습니다.
※ 참고 ※
[ 세계 7대 경관 ]
1. 대한민국 제주도
2. 베트남 하롱베이
3. 필리핀 지하강
4. 브라질 아마존
5.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
6. 인도네시아 코모도 국립공원
7. 남아프리카공화국 테이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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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누구나가 찾고싶어 하는 우리나라 제주도 남부에 위치한 남국적 풍물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도시입니다. 서귀포라는 지명이 우리말로 풀어보면 서쪽으로(西) 돌아간(歸) 포구(浦)입니다. 어떤 유래가 있는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서귀포의 유래
옛날 중국의 진시황이 진나라를 건국하고 천하를 통일하자 불로장생(不老長生)하기를 원하였습니다. 이에 방사(房士:房事를 담당하는 관리)로 유명한 서복(西福:사기에 西市로 기록되어 있음)으로 하여금 동남동녀(童男童女) 5백 명을 거느리고 금은보화와 여러 물건들을 큰 배 열 척에 나누어 실어 불사약(不死藥)과 불로초(不老草)를 구하러 보냈습니다. 서복은 삼신산의 하나인 영주산 즉, 한라산에 이르자 남녀 5백 명을 풀어 이 영약을 찾아오도록 하였으나 끝내 찾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그들은 제주도에서 신선이 먹는 열매로 알려진 암고란이라고 부르는 풀만 채집해 가지고 서쪽으로 돌아가면서 서귀포시의 정방폭포 절벽에 서서 서시과차(西市過此)라 새겨 놓았습니다. 서귀포라는 이름은 서시과차지포(西市過此之浦) 즉, 서시가 이곳을 지나간 포구라는 뜻으로 서과포란 한것이 서귀포로 바뀌었다고 하고, 또는 서쪽으로 돌아갔다는 뜻으로 서귀포라 하였다고도 합니다. 지명이 대개 그렇듯 또다른 설이 있습니다. 다른 설에 의하면 서귀(西歸)라는 지명은 원나라로 가는 고려의 조공선박이 바람을 피하여 홍로천 깊숙이 정박했다가 서쪽으로 갔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는 설도 있는데, 그런데 어느 것이 맞는지는 알수 없는 일이지요.
<제주 서귀포시 정방폭포>
서귀포시(西歸浦市)
서귀포는 제주도 남단에 있는 도시로 1981년 서귀포읍과 중문면이 합쳐져서 시로 승격되었습니다. 원래 서귀포읍은 정의현에 속해 있었고 중문면은 대정현에 속해 있었으므로 전통적 행정구역에 바탕을 둔 역사와 문화적 배경에서는 서귀포와 중문은 서로 이질성이 있습니다. 서귀포 일대에는 해양을 향해 해안절벽이 솟아있는데, 절벽을 따라 정방폭포,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 등의 폭포가 집중분포하여 제주도 관광의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현재 인구는 약 9만명이고 중문에는 국제적 위락단지가 조성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서귀포 외돌개>
제주 서귀포의 역사
삼국시대 - 국호를 탐라국(耽羅國)이라 함
고려 숙종10년(1105년) - 탐라 국호 폐지, 탐라군설치
고려 후기 - 탐라군을 제주(濟州)로 개편
조선 태종16년(1416년) - 제주목, 정의현 및 대정현 설치
조선 고종33년(1896년) - 13도제 실시로 제주목, 정의군, 대정군이 됨
1906년 9월 - 제주목이 제주군으로 개편
1946년 8월 - 도제실시, 남제주군 설치
1956년 7월 - 서귀면, 대정면이 읍으로 승격
1981년 7월 - 서귀읍과 중문면을 통합 서귀포시로 승격
2006년 7월 -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을 통합하여 행정시인 서귀포시로 출범(3읍 2면 1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