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디에서 왔을까
나는 아침에 일어나기 전에 침대에서 한 30분정도 운동을 한다. 나는 언제나 홀로 잠들고 홀로 일어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아이들 엄마는 언제나 거실에서 홀로 잠을 자고 나는 언제나 안방에서 홀로 잠을 잔다. 아들 두 놈이 생긴 것은 참으로 기적 같은 일이다. 그래도 나는 불만이 없다. 나는 언제나 그 누구라도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한다. 나는 언제나 상대방이 누구라도 나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다. 어떤 일이라도 상대방이 원하는 일만 하고 나는 스스로 나의 일들을 알아서 해결하려고 한다. 아이들 엄마는 늘 바쁘다. 친구들을 좋아하고 사람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늘 바쁘다. 하루 종일 동사무소 취미교실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하고 연주를 한다. 그래도 꼬박꼬박 식구들 밥은 챙겨준다. 아이들 엄마의 또 다른 취미와 특기는 요리다. 요리를 하여 식구들에게 먹이는 일에서 큰 행복을 찾는 듯 하다. 그래서 나는 무엇이든지 주면 맛있게 남기지 않고 잘 먹는다. 그리고 나는 그 어떤 일에도 간섭하지 않는다. 아이들 엄마 또한 나에게 어느 것 하나 간섭하지 않는다. 우리들은 그렇게 오늘도 남남처럼 혹은 남녀처럼 각자 알아서 행복하게 잘 지낸다. 요즘에는 미스터트롯 트바로티 김호중 가수에게 푹 빠져서 산다. 덕분에 나도 하루 종일 김호중 가수의 노래를 듣는다. 오늘도 나는 김호중처럼 고맙소를 부른다.
침대에서 그대로 누워 항문조이기 운동을 한다. 그 운동을 하면 다리에까지 힘이 생기는 듯 하여 좋다. 그리고 나는 장운동을 한다. 수신오도에서 배운 장운동을 한다. 수신오도의 적광 선사님은 호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장운동을 꾸준히 하면 횡격막이 내려가서 깊은 호흡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우리들의 몸은 나이가 들수록 굳어져서 스스로 수명을 단축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활성산소를 줄이고 몸을 이완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장운동과 몸을 이완 할 수 있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한다. 배 위에 볼링공을 굴려서 부드럽게 풀어주면 좋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볼링공 대신에 둥그런 돌로 배 맛사지를 한다. 그러면 소화도 잘 되고 장에 고여있는 노폐물도 잘 빠져나가고 해서 어린 아이처럼 부드러운 배가 되고 어린 아이처럼 몸에 좋은 숨을 쉴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나는 요즘에 새로운 맛사지를 추가하였다. 그동안 내가 너무 소홀히했던 생명의 근원에 대한 부분까지 맛사지를 한다. 나는 나의 불알을 맛사지하고 불알 뒤쪽에 숨어있는 뿌리까지 부드럽게 맛사지를 한다. 그러면 전립선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나이가 들면 전립선에 이상이 생길 확률이 많아진다고 한다. 특히 나처럼 섹스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성기능 장애와 함께 전립선 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한다. 전립선은 참으로 신기하고 오묘하게 생겼다. 소변의 길과 정자의 길을 조절해주는 기능을 하는 전립선은 나이가 들수록 잘 관리하지 않으면 고생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요즘 불알과 함께 뿌리부분의 맛사지를 통하여 많은 효과를 보는 듯 하다. 사정과 성적 만족을 목적으로 하는 자위와는 많이 다르다. 기분은 좋아지지만 철저한 비사정으로 생명의 근원을 내 몸 안에서 에너지로 사용하는 활력 운동이며 에너지 충전 운동으로 활용하면 참 좋을 것 같다. 내 몸 안에서의 에너지 순환은 건강과 참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만 같다. 그런 생명 에너지 운동을 하면서 나는 또한 나의 뿌리에 대하여 더 깊이 생각을 한다.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 아주 먼 옛날은 기억할 수 없어도 최근의 일들은 기억할 수 있을 것만 같다. 나는 아마도 공기에서 왔을 것이다. 나는 아마도 물에서 왔을 것이다. 나는 아마도 음식에서 왔을 것이다. 나는 공기와 물과 음식을 통하여 아버지 몸 속으로 들어갔을 것이다. 아버지의 심장소리를 들으며 불을 만났을 것이다. 아버지의 붉은 불이 되었을 것이다. 아버지의 붉은 알이 되었을 것이다. 너무나 붉어서 하얗게 타버린 재가 되었을 것이다. 붉은 피가 변하여 하얀 정자가 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나는 불알에서 한동안 머물다기 긴 여행을 떠났을 것이다. 정신이 퍼뜩 들면서 무작정 달렸을 것이다. 나를 닮은 3억 명의 또 다른 내가 무작정 함께 달렸을 것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에 태어난 사람들은 모두가 승리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우왕좌왕 하지 않고 무작정 앞으로 직진으로만 달려서 승리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갈팡질팡 하지 않고 따로 생각할 겨를도 없이 무작정 달렸기 때문에 승리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대문이 열리고 방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대음순이 열리고 소음순이 열리는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큰 입술이 열리고 작은 입술이 열리는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드디어 새로운 길을 만났을 것이다. 아버지의 길에서 어머니의 길로 들어서는 길을 만났을 것이다. 그렇게 나는 새로운 길을 만났을 것이다. 어머니의 축축한 질은 그렇게 나의 길이 되었을 것이다.
나는 요즘 또한 사랑 공부를 좀 열심히 하고 있다. 나의 의지와 상관 없이 날마다 과외 수업을 받고 있다. 밤마다 사랑의 여신들이 찾아와 나를 가르치고 있다. 나의 꿈속이 온통 사랑 교실이 되고 있다. 사과를 먹으면 사과 같은 여신이 찾아오고 감귤을 먹으면 감귤 같은 여신이 찾아오고 무화과를 먹으면 무화과 같은 여신이 찾아온다. 자청비가 찾아오고 아프로디테가 찾아오고 항아가 찾아온다. 황진이가 찾아오고 춘향이가 찾아오고 양귀비가 찾아오고 서시가 찾아오고 클레오파트라가 찾아온다. 첫사랑이 찾아오고 내가 좋아하는 시인이 찾아오고 오래 전에 남몰래 사랑하는 여인이 꿈처럼 꿈속으로 찾아온다.
신의 손길이 부족하여 이 세상에 어머니를 보내셨다고 한다. 하지만 어머니께서는 너무 바쁘셔서 나에게 사랑의 향기를 가르쳐주지 않으셨다. 나는 지금껏 진짜 사랑을 모르고 살아왔다. 사랑하면 죽는다는 병에 걸려서 나는 어쩌면 사랑을 알았어도 사랑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오기 시작한 사랑의 여신들이 나는 아직도 너무 낯설다. 나와는 너무나 멀었던 세상이 나에게 찾아오기 시작한다. 금단의 사과를 따먹고 비로소 눈을 뜨기 시작한 아담처럼 나는 이제 오히려 뱀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 비록 꿈속이지만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이런 세상이 그리 싫지는 않다. 나는 이제 오히려 밤마다 그 사랑의 여신들을 기다리기도 한다. 사과 같은 여신을 만나고 싶으면 사과를 먹고 홍시 같은 여신을 만나고 싶으면 홍시를 먹고 밤송이 같은 여신을 만나고 싶으면 알밤을 먹고 스스로 아름다운 꿈속으로 걸어서 들어간다. 꿈속에는 오늘도 밤꽃 같은 여신이 있고 복사꽃 같은 여신이 있고 양귀비꽃 같은 여신들이 있을 것이다.
나는 그동안 오직 일하기 위해서만 살았던 것 같다. 살기 위해서 일을 해야 하는데 나처럼 일하기 위해서 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나는 이제 일보다 꿈속이 더 좋다.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주는 사랑의 여신들이 있어서 나는 참 좋다. 깊은 사랑에 대하여 남자들은 잘 모른다고 한다. 남자들은 구조적으로 사랑을 깊이 알 수 없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남자들은 처음부터 구조적으로 깊이가 없다고 한다. 그리하여 남자들의 오르가즘도 사정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남자들은 더 깊은 사랑에 대하여 말 할 자격이 없다고 한다. 신이 인간을 만들 때 남자는 그냥 쉽게 생각하고 대강대강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남자들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랑을 모르는 불량품이라고 한다. 남자들이 단순하고 무식하고 힘만 센 이유를 남자들은 스스로 알지 못한다고 한다. 그리하여 신은 새로운 마음으로 정성껏 혼신을 다하여 처음부터 다시 한 번 여자를 만들었다고 한다. 여자를 만들 때에는 신이 많은 생각을 거듭한 후에 완벽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남자들은 생리적 도구와 성적 도구를 하나로 만들었고 여자들은 성적 도구와 생리적 도구를 따로따로 분리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여자들에게 그런 특권을 준 것은 임신과 출산에 따른 고통을 보상하기 위해서 남자들보다 더 큰 기쁨과 더 오래도록 지속되는 행복을 선물하기 위해서 그렇게 완벽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인간은 신의 악기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인간은 여러 악기들의 기능을 하나로 합쳐서 만든 멀티악기라고도 말한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함께 연주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금관악기가 되고 현악기가 되고 건반악기가 되고 타악기가 되도록 잘 만들었다고 한다. 황홀하고 훌륭하고 아름다운 연주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부드럽고 섬세한 손길이 필요한데 남자들은 손길이 너무 거칠어서 번번히 연주를 망치기 일쑤라고 한다. 무엇보다도 잘 만들어진 훌륭한 악기를 농기계로 쓰거나 그냥 방구석에 세워두고 먼지만 가득 쌓이게 한다는 것이다. 쓰면 쓸수록, 연주를 하면 할수록 더 훌륭한 악기가 되고 더 훌륭한 연주자자 될 수 있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잘 모른다고 한다. 땅을 울리고 바다를 춤추게 하고 하늘을 감동시킬 수 있는 바이올린 연주를 할 수 있고 하늘과 바다를 노을보다 더 아름답게 물들일수 있도록 색소폰 연주를 잘 할 수 있는데 남자들이 번번히 망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심지어 남자들은 자신의 악기를 총이나 대포나 미사일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때로는 있다고도 말한다. 아직도 많은 남자들은 사랑의 연주에는 관심도 없이 시계나 자동차만을 좋아라고 따라다닌다고 한다. 그래서 여자들도 함께 연주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명품 핸드백이나 들고 밖으로 나다니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나무들의 껍질은 사실 죽은 세포들이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나무들은 죽은 세포들이 산 세포들을 보호한다고 말한다. 죽음이 삶을 보호한다고 말한다. 나보다 먼저 죽은 영혼이 요즘 나를 또 다시 살려내고 있다. 나는 이제 드디어 아프로디테의 아들 에로스로 다시 태어난다. 나의 아버지는 어쩌면 제우스일지도 모른다.
오늘 아침에 나는 병원에 다녀왔다. 피의 농도를 측정하여 항응고제 용량을 조절했다. 날마다 측정하여 와파린 약을 조절하면 좋겠지만 나는 주로 한 달 간격으로 병원에 가서 와파린 용량을 조절한다. 자가진단 기기를 사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나는 그냥 한 달에 한 번쯤 병원에 다니기로 하였다. 한 달에 한 번쯤 나를 더 깊이 돌아보기위해서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오늘부터 약의 용량을 약간 높여서 먹기로 하였다. 그동안 나의 피는 좀 진하게 흐르고 있었다. 어쩌면 약간의 혈전이 더 생겨서 나의 핏줄을 조금 더 좁혀 놓았을지도 모른다. 가는 핏줄 몇몇은 이미 막혔을 수도 있다. 그래도 나는 오늘 이렇게 살아있음에 대하여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병원에서 피를 뽑고 검사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자연스럽게 티브이를 보았다. 뉴스속보가 나오고 있었다. 아동성범죄자 조두순씨가 안산보호관찰소에서 나와 주거지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리고 김기덕 감독이 코로나19에 감염되어 타국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도 전해주었다. 라트비아의 어느 병원에서 쓸쓸하게 죽었다고 한다.
나는 잠들기 전에 다시 항문조이기를 하고 장 맛사지를 하고 불알 맛사지를 한다. 불알 뒤에 숨어있는 뿌리도 맛사지를 한다. 불알 뒤에 숨어 있는 뿌리를 맛사지 하면 서서히 불이 켜진다. 사람들은 스스로 별빛으로 밝아지는 자가발전소가 있다. 참으로 신비로운 발전소가 있다. 사람은 스스로 별이 되고 꽃이 되고 에너지의 순환이 되어 따뜻하고 부드러운 촛불을 켤 수도 있다. 고개 숙인 성이 일어서면 성스러운 음경이 된다. 하늘을 향해 손짓하는 붉은 십자가처럼 딱딱하고 따뜻해진다. 그런 성경(性經 혹은 성스러운 음경)은 하늘을 향해 쏘아대는 대포가 되기도 하고 족보를 쓰는 필기구가 되기도 하고 제 몸의 불씨를 뒤적거리는 부지깽이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또 다른 성을 찌르는 칼이 되기도 한다. 무엇이든지 쓰기 나름인데, 아무쪼록 나는 나의 성경(性經 혹은 성스러운 음경)이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지팡이가 되기를 바란다. 고승의 지팡이 혹은 모세의 지팡이가 되기를 바란다. 나는 이제 나의 성경을 읽을 때에도 불경처럼 읽는다. 나는 이제 나의 불경을 읽을 때에도 성경처럼 읽는다. 이 요술방망이는 행복의 문을 열어주는 도깨비 방망이가 되기도 하고 패가망신이되거나 폭력이 되는 몽둥이로 변할수도 있으니 특별히 잘 간수하고 신중하게 활용해야만 한다. 이 요술방망이를 천국의 문을 열어주는 도깨비 방망이로 쓸 것인가, 거친 마음을 다듬질 하는 다듬이 방망이로 쓸 것인가, 멀쩡한 사람도 한 방에 날릴 수 있는 칼의 몽둥이로 쓸 것인가, 이것이 문제로다.
장맛사지용 돌 아래에 수건을 놓고 감싸준다. 내복을 입고 하면 괜찮지만 맨살에 올려놓고 해보니 찬 기운이 느껴져서 바꿔보는 것이다. 나는 침대에서 눈을 뜨면 그냥 일어나지 않는다. 나는 이제 눈을 뜰 수 있는 하루 하루가 눈물겹게 고맙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를 스스로 쓰다듬는다. 그동안 함부로 혹사 시켰던 몸에게 용서를 구하며 가슴과 배를 천천히 맛사지 한다.
손으로 어루만지며 맛사지를 하다가 좀 더 효과적으로 하려고 둥근 돌을 이용하기도 한다. 초반에는 따뜻한 손으로 하다가 후반에 돌로 하면 좋다. 자신에게 적당한 무게를 가하여 맛사지를 하면 힘도 덜 들고 효과도 좋다. 여러분들도 응용해서 활용해 보시길 권하고 싶다.
* 정세관? 세정관? 어느 말이 맞는 것일까? 같은 말일까! 좀 더 알아보아야만 하겠다.
고환(정소, testis)은 정자(sperm)와 남성 호르몬을 생산하는 기관으로 남성의 복강 밖 음낭(scrotum)내에 한 쌍이 위치한다. 고환의 발생은 복강내부에서 시작되지만, 태아 발생 마지막 두 달 동안 음낭 안으로 들어간다. 각 고환은 250개의 고환소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치밀결합조직막인 백색막(tunica albuginea)으로 싸여있다. 각각의 소엽(lobule) 사이의 성긴결합조직에는 테스토스테론을 분비하는 사이질세포(interstitial cells, Leydig cells)가 있으며, 1~4개의 매우 꼬인 모양의 세정관(seminiferous tubules)에서는 정자형성(spermatogenesis)이 일어난다. 세정관을 지난 정자들은 짧은 곧은세정관(straight tubule)을 통해 정소그물(rete testis)로 들어가고 그 이후엔 정소날세관(efferent ductules)으로 이동한다. 정자는 정소날세관으로부터 부고환(epididymis)의 머리 몸통 꼬리의 순서로 부고환관을 통한 후 정관(ductus deferens)으로 이동한다.
고환과 정세관의 구조(출처: 한국통합생물학회)
세정관 [ seminiferous tubule , 細精管 ]
척추동물 정소의 주요부를 구성하는 소관(小管). 관벽에 가깝게 우선 정조세포가 그 위치를 차지하고 이하 내강을 향하여 분열 또는 변태를 반복하여, 정모세포, 정자세포, 정자의 순서로 배열한다. 또 이들 일련의 세포와는 달리 관벽에 접한 세르톨리세포가 있으며 정조세포에서 정자에 이르는 모든 세포는 세르톨리세포에 부착한 상태에 있다. 세정관은 발생학적으로 배상피에 유래하는 성삭 중에 관강이 생겨서 형성된다. 세정관에 생긴 정자는 세정관에 이어진 정소 수출관, 정소상체관, 정관을 통하여 배출된다.
세정관(사람) 생명과학대사전
전립선(prostate, 前立腺)
남성의 생식 기관 중의 하나로서, 정액을 구성하는 액체 성분의 일부를 만들어서 분비한다.
전립선의 위치와 구조
무게는 약 20g이며, 밤톨 모양이다.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하며, 전립선 가운데에 나 있는 구멍으로 사정관과 요도가 통과한다.
전립선의 기능
정액은 정자를 포함하고 있으며, 저정낭을 지나면서 저정낭에서 분비된 액체가 정액에 더해지게 된다. 정액은 사정관을 지나 요도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 경계 부위에 전립선이 있다. 전립선은 정액의 액체 성분의 30% 이상을 만들어서 분비한다.
전립선액의 역할
전립선에서 만들어진 전립선액은 정소에서 만들어져서 이동해 온 정자에게 영양을 공급하며, 사정된 정액이 굳지 않도록 액체 상태를 유지시킴으로써 정자가 활발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정자의 운동 능력은 난자와 만나 수정할 수 있는 능력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또한 여성의 질 속은 산성을 띠는데, 전립선액은 알칼리성이므로 산성을 중화시켜 정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정액에서 나는 독특한 냄새는 전립선액에서 나는 것이다.
전립선 질환
오줌이 배출되는 통로인 요도가 전립선의 가운데를 통과하기 때문에, 전립선이 커지게 되면 요도가 좁아져서 오줌이 통과하기 힘들게 된다. 이러한 전립선 비대증은 중년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또한 같은 증상으로 드물게 전립선암이 발견되기도 한다. 전립선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연령과 남성호르몬이 유발인자로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전립선(prostate gland, 前立腺)]
일반적으로 수정관 개구부 부근에 열리는 선의 총칭. 남성의 방광하면에 밀착하여, 전방은 치골결합, 후방은 직장에 접하는 부생식선이다. 요도를 둘러싸서 방사상으로 배열하는 30~50개의 복합관상 포상선이 집합한 것이다. 각 선의 도관은 정구의 양측에 열리지만, 이 부분은 사정관도 열려 있다. 전립선의 선강은 넓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분비물이 농축하여 석회화 경향을 나타내는 전립선석을 볼 수 있다. 전립선 분비액은 약산성(pH 약 6.4)의 유양액으로, 시트르산, 아연, 산성인산가수분해효소 등을 포함한다.
분비액은 정자의 운동성과 수정능력에 관여하고, 또한 정액 특유의 냄새의 근원이다. 전립선은 전체가 섬유성 피막으로 덮여 있고, 또한 선체 내에 섬유성 격벽이 진입한다. 이 피막과 격벽에 다량으로 포함되는 평활 근은 사정시에는 전립선 분비액의 배출을 재촉한다. 전립선 배측은 주로 이러한 간질로 구성되며, 전섬유근성 지질이라는 영역을 형성하고 있다. 전립선의 선조직은 병리조직학적으로, 이행대, 중심대, 주변대의 3개로 구분하고, 전립선 비대는 이행대에, 암은 주로 주변대에 생성된다.
전립선(사람) 생명과학대사전
박종익 입력 2020.12.12. 11:06 댓글 73개
‘탈라소드라고 에치시’어룡의 복원도와 화석의 모습
잉글랜드 남서부에 위치한 도싯 주의 쥐라기 해안에서 약 1억 5000만년 전 살았던 신종 어룡(魚龍) 화석이 발견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언론은 상태가 매우 양호한 ‘익티오사우루스’(ichthyosaurs) 화석이 한 아마추어 화석 수집가에게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서구에서는 ‘익티오사우루스’(ichthyosaurs)라고 부르는 어룡은 ‘물고기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전체적인 생김새는 지금의 돌고래와 비슷하다. 몸 구조는 공룡과 유사하며 폐로 숨을 쉬기 때문에 수면 위로 고개를 내미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금의 상어같은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어 물 속에서 빠르고 힘차고 헤엄쳐 바다에서는 포식자로 군림했다.
이번에 발견된 어룡은 약 2m 정도 길이로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덩치가 가장 작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이 어룡은 두개골의 4분의 1을 덮을 만큼 큰 눈을 가지고 있어 깊은 물 속 빛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도 잘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이 어룡은 작고 매끄러운 이빨이 많아 오징어와 같은 부드러운 먹잇감을 잡아 먹었을 것으로 보인다.
어룡 화석을 발견한 스티브 에치스
연구를 진행한 포츠머스 대학 연구팀은 발견자인 아마추어 화석 수집가 스티브 에치스의 이름을 따 이 어룡을 '탈라소드라고 에치시'(Thalassodraco etchesi)로 명명했다. 발견자인 에치스는 "처음 화석을 발견한 순간 이빨이 많아 뭔가 특별하다는 것을 직감해 포츠머스 대학 고생물학자에게 연락했다"면서 "이 어룡이 신종으로 밝혀지고 게다가 내 이름을 따서 명명된 것에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화석 분석을 진행한 메간 제이콥스 연구원은 "일부 연조직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을 정도로 매우 특별한 화석"이라면서 "수백 개의 작고 섬세한 이빨과 유난히 깊은 늑골, 작은 지느러미를 가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에서 어룡 화석이 발견된 것은 5번째로 가장 작은 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어룡은 2억 5000만년 전 지구상에 처음 나타나 1억 5000만 년 이상이나 번성한 수서 파충류로, 공룡과 계통은 다르다. 일반적으로 미국과 유럽대륙의 광범위한 곳에서 화석이 발견되며, 겉모습은 고래 또는 돌고래와 유사하다. 당시 서식했던 어룡 중 가장 큰 것은 20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