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먹고 자란다
꿈을 먹고 자란다
사람은 꿈을 먹고 자란다. 주식도 꿈을 먹고 자란다. 그런데 에스티팜 관계자들이 꿈을 망가뜨렸다. 기업의 생명은 믿음과 신뢰에 기반한다. 에스티팜의 성장 가능성에 나의 꿈도 함께 심어보려 하였으나 경영진의 도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 그리하여 다시 한 번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 에스티팜 특별관계자 6명 중 3명이 이달 보유 주식을 처분 하였다고 한다.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특별관계자가 보유 주식을 처분하였다면 앞으로 당분간은 에스티팜 주식 가격 오르기는 힘들 것이다. 경연진들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성장 가능성에도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한 번 잃은 신뢰는 다시 회복하기에는 참으로 많은 세월이 필요할 것이다. 소탐대실의 전형적인 모습을 지켜보는 아침이 찹찹하다. 그러면서 나는 또 한 단계 더 성숙해지는 아침이다. 나의 세상 읽기는 계속 될 것이고 나의 희망찾기 또한 계속 될 것이다. 에스티팜 정경은 연구본부장(전무), 장순기 생산본부장(상무), 최석우 사업개발실장(상무), 이 사람들은 기회주의자들인가? 아니면, 현명한 투주자들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한다.
입력 2020.12.22 13:33
이달 에스티팜 임원들이 주식을 대거 처분한 사실이 알려져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에스티팜이 지난 21일 공시한 ‘임원·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에스티팜 특별관계자 6명 중 3명이 이달 보유 주식을 처분했다.
최근 노바티스의 ‘인클리시란’, 모더나의 mRNA 백신 등에 사용되는 원료의약품 수요 증가로 향후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에스티팜 공시에 따르면, 정경은 연구본부장(전무)는 지난 16일 2016년부터 보유하고 있던 보통주 3,510주를 모두 처분했다. 장내매도를 통해 1주당 10만8,006원에 처분했다. 약 3억8,000만원 규모다.
장순기 생산본부장(상무)는 지난 14일 우리사주를 인출한 이후 16일 1주당 10만6,001원에 2,000주를 모두 처분했다. 약 2억1,000만원 규모다.
최석우 사업개발실장(상무)은 지난 16일 보유하고 있던 1,349주 중 1,300주를 장내 매도를 통해 처분했다. 처분단가는 10만7,912원으로, 약 1억4,000만원 규모다.
최근 에스티팜은 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모더나의 테마주로 엮이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mRNA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제 및 백신 CDMO(위탁개발생산) 신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히면서다. 이를 위한 조직 개편으로 대표이사 직속의 mRNA 사업개발실을 신설하고 양주성 박사를 실장(상무)으로 영입했다.
에스티팜 주가는 22일 11시 30분 기준 전일 종가(10만4,200원) 대비 1.92%(2,000원) 내린 10만2,2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1월 30일 7만8,900원으로 장을 마친 에스티팜 주가는 이달 4일 화이자 등 다국적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 원료 부족 문제가 불거지자 가격제한폭인 29.93% 급등하는 등 10만원대로 올라섰다.
에스티팜은 이달 두 차례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 10일 유럽 소재 글로벌제약사와 약 85억원 규모의 올리고 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유럽 소재 글로벌제약사와 약 122억 원 규모 만성질환용 올리고 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에스티팜은 올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 원료 CMO 수요 증가에 따른 시설 확장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에스티팜은 이달 1,1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올리고 설비 증설 및 mRNA 설비 증설, 원재료 매입, 연구개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사채만기일은 2025년 12월 11일이다.
다만, 에스티팜이 원료의약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노바티스의 siRNA 고지혈증치료제 인클리시란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통과하는 데 실패한 점은 에스티팜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노바티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FDA가 저밀도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Low 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LDL-C) 농도가 높고 스타틴(Statin)을 최대용량으로 투여받는 고지혈증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클리시란의 신약승인신청(NDA)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FDA의 승인 거절 이유는 ‘해결되지 않은 시설 검사와 관련된 조건들’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인클리시란은 지난 11일 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을 적응증으로 유럽에서 처음 승인을 받았다. ‘렉비오(Leqvio, inclisiran)’라는 이름의 제품으로 시판될 예정이다.
그간 에스티팜이 비공식적으로 인클라시란 생산에 필요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 체결 사실을 알려왔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스티팜이 인클라시란 상업화와 관련해 홍보를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파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노바티스와의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 체결 사실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이번에 노바티스가 지적받은 부분은 DS(원료의약품) 생산 부분이 아닌 충진을 포함한 DP(완제의약품) 쪽인 걸로 안다. 원료의약품 기업들에 끼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전했다.
원료의약품 강자 에스티팜, 임원들 주식 처분 잇따라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기자]
에스티팜 임원들이 보유 중이던 회사 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원료의약품 수요가 증가하며 회사에 기대가 모아지던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움직임이다.
에스티팜은 지난 21일 회사의 특별관계자 최석우, 장순기, 정경은씨의 지분이 변동됐다고 공시했다.
최석우씨는 지난 16일 보유하고 있던 주식 1349주 중 1300주를 주당 10만7912원에 장내매도했다. 이는 약 1억4000만원 규모이다.
같은 날 장순기씨 또한 보유 중이던 주식 2000주를 모두 처분했다. 처분단가는 10만6001원으로, 약 2억1000만원 규모다.
정경은씨도 지난 2016년부터 보유해 오던 회사의 주식 3510주를 10만8006원에 모두 처분했다. 이는 약 3억8000만원 규모다.
에스티팜은 원료의약품 전문회사로 최근 국내 및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 등에 따라 원료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 생산시설 확대에 박차를 가하면서 기대감을 높이는 상황이다. 올해 약 1600억여원 규모의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이에 힘입어 지난 8월에는 올리고핵산치료제 생산설비 2배 증설을 추진하기도 했다.
또한 에스티팜은 올리고 설비와 mRNA 설비를 증설하고, 원재료 매입, 연구개발비 등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 1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이번 에스티팜 임원들의 주식 처분의 배경에는 노바티스의 고지혈증 치료제 인클리시란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불승인이 있을 수 있다고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업계는 에스티팜이 지난 9월 약 420억원 규모로 체결한 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이 인클리시란의 원료의약품 생산 물량 수주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인클리시란은 타겟 환자수가 5000만명으로 1000만명에게 투여 시 약 6톤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가 필요한데, 올해 들어 관련 사업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에스티팜이 노바티스와 계약을 맺었다는 분석이다.
기자명 김찬혁 기자
입력 2020.12.23 06:00
수정 2020.12.23 06:38
최근 모더나가 개발한 mRN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계기로 mRNA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덩달아 시장의 주목을 받는 기업이 있다. 이달 초 mRNA 유전자를 이용한 백신·치료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힌 에스티팜이다.
mRNA 기반 백신·치료제는 mRNA를 환자 세포에 직접 투여해 특정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단백질의 결핍으로 발생하는 질병을 치료하거나, 감염원에 대항하는 항체를 직접 생산할 수 있도록 유도해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직까지 국내에는 이러한 mRNA 백신·치료제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기업은 마땅치 않다. 이런 상황에서 에스티팜은 지난 2일 신사업을 위한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대표이사 직속의 mRNA 사업개발실을 신설하고 유전자치료제 분야 전문가인 양주성 박사를 실장으로 영입했다.
그렇다면 에스티팜이 현재 모더나 등 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CMO, 더 나아가 CDMO를 맡을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이에 대해 에스티팜 관계자는 “아직 수주나 대량생산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에스티팜은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의 mRNA 설비를 현재의 10배로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에스티팜이 mRNA 기술을 준비하기 시작한 건 3년 전부터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이 아닌 항암 백신을 위해서였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백신으로 암을 예방하는 치료제 기술이 유망할 것으로 봤다”며 “그러던 중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되고 모더나가 mRNA 기술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면서 향후 이에 대한 CMO, CDMO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진출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이번 신사업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 임상용 시료를 생산할 수 있는 분석법 및 공정법 연구는 마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모더나 백신 수주설에 대해서는 “대량생산 준비를 마치는 것과 대량생산이 가능한 것에는 차이가 있다”며 “가령 현재 라면 두 개를 동시에 끓일 수 있는 솥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라면 천 개를 동시에 끓일 수 있는 솥으로 만들겠다는 게 최근의 신사업 진출 및 생산설비 확장이다. 그러나 여기서 끝날 게 아니라 이에 수반되는 도구와 레시피를 마련하는 단계가 필요할 것 아니겠느냐”며 반문했다.
이러한 발언에 비춰볼 때 당장 직면한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해 공급하는 것은 어려워보인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계기로 mRNA 기술이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만큼 mRNA CDMO에 대한 수요는 급증할 것이라는 게 에스티팜의 전망이다.
에스티팜은 지난 10월 mRNA를 합성할 때 필요한 분자의 안정화 핵심기술인 5’-캡핑(Five Prime Capping) RNA 합성법의 국내 특허 출원을 마쳤다. mRNA 치료제 및 백신은 뉴클레오타이드 1,000~5,000개를 이어붙여야 하는 만큼 이를 유지할 수 있는 안정화 기술이 필요하다.
해외에서는 바이오엔텍과 같은 기업들이 자체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국내 기업으로는 자사의 특허가 유일하다는 게 에스티팜 측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이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산설비 확장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향후 설비가 마련되면 차근차근 기업들을 상대로 에스티팜의 mRNA CDMO사업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농부의 주식이야기 14. - 셀트리온을 둘러싼 모험
많은 사람들의 생각하듯 주식의 가격이 올라야만 수익이 난다는 상식은 절반의 사실이다. 주식의 가격이 내려야만 수익이 나는 많은 투자기법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미래의 주가지수를 사고파는 선물시장에는 두개의 포지션이 있는데 하나는 ‘콜’이고 다른 하나는 ‘숏’이다. 콜은 상승에 배팅한 상품이고, 숏은 하락에 배팅한 상품이다. 사회적으로 거대한 악재가 있으면 주가의 하락에 배팅해 수익을 낼수 있다. 코로나가 발병된 1월부터 주가회복이 시작된 4월까지 만일 당신이 주가하락을 예측했다면 천문학적인 수익을 냈을것이다. 반대로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4월부터 12월까지 주가하락에 배팅했다면 전재산을 팔아도 안될만큼의 손실을 입업을 것이다.
몇해전부터는 ‘선물거래’에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을 위해 연동형 주식상품들이 등장해 단순히 주식을 사고 파는 행위만으로도 미래 주가에 배팅을 할수 있는 상품들이 등장했다. 그것이 레버리지와 인버스다. 상승쪽이 레버리지고, 하락이 인버스다. 곱버스란 연동성을 두배로 불려 실제 주가지수의 움직임을 과장한 상품으로 2배의 수익, 2배의 손실이 발생한다. 미국에는 3배짜리 상품도 있다.
이런 상품들은 특정한 회사의 주식이 아니라, 주가지수의 상승가능성과 하락가능성을 거래하는 상품으로 이런 상품들은 셀수 없이 많다. 금 실물이 아니라 금값시세에 연동하는 주식을 사고 파는 행위로도 금 투자가 가능하다. 여기에 석유 니켈 철광석 등의 광물부터, 세상에 거래되는 모든 현물들이 주식형 상품으로 나와 있다.
다시 주식으로 돌아와보면 대다수의 기업주식을 사는 개인투자가들은 오로지 주가가 올라야만 수익을 낼수 있다. 반대로 전문투자가와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은 주가가 내려도 수익을 내는 비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공매도다.
공매도란 증권협회나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빌려 먼저 매각한 후, 차후에 가격이 하락하면 매입해 주식을 갚는 거래다. 비싸게 팔고 싸게 사서 갚는 거래다.
문제는 이 공매도가 그들만의 전유물이 되어 저울의 추를 한쪽으로 기울게 할뿐만 아니라, 주가하락의 주범이 된다는 사실이다. 한국의 종합주가지수가 미국의 3만, 일본의 2만6천, 홍콩 대만 중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벨기에 독일 어느나라와 비교해도 2700선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그 사실을 반증한다. 한국 정도의 경제규모라면 적어도 1만포인트 이상을 넘어야 할 주가지수가 2700선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한국경제가 ‘과소평가’ 된 것이 아니라, 주가하락을 먹이로 삼은 짐승들이 많았다고 본다.
그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주식은 가격을 상승시키는 것보다 하락시키는 것이 열배는 쉽기 때문이다. 그냥 팔면 된다. 없는 주식도 빌려서 팔면 주가는 하락하게 되어 있다. 한국주식의 주된 구매자인 기관과 외국인이 비정상적으로 엄청난 매물을 쏟아내면 주식은 절대적으로 하락하게 되고, 그들은 아주 오랜 세월 시장과 감독기관의 눈을 피해 호시탐탐 주가하락을 이용해 수익을 늘여왔다.
더욱이 미국에서는 금지된 선물매도+ 현물매도를 하게되면 수익은 2배로 늘어나는 주가조작의 주범은 사실상 거대금융기관들의 합작품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매도 주식은 에이치엘비와 셀트리온이다. 발행주식의 10%가 공매도에 걸려 있을만큼 하락에 배팅한 외국인들이 많아 주가상승에 발목이 잡힌지 아주 오래다.
에이치엘비를 들여다보면 항암제 ‘리보세라닙’이 이미 중국에서는 시판되어 효능을 인정받고 있고, 국제적으로도 3상 임상을 마치고 미국 FDA에 정식 등록을 앞두고 있다는 대단한 호재에도 여전히 공매도 세력에 발목이 붙들려있다.
셀트리온은3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세계적으로 완성시켜 순이익 1조를 바라보는 세계순위 30위권의 거대 바이오회사가 되었지만 3조원의 공매가 걸려있다. 최근에는 단일 의약품으로는 25조의 매출을 기록하는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성공 EU 의약품목록에 등재 권고를 받았고, 7조의 시장을 가진 스텔라라도 임상3상을 개시했다. 더욱이 국내 1호 , 세계 3번째 코로나 항체치료제 개발 및 임상2상완료 , 국내 긴급승인이라는 다이아몬드를 품은 회사다.
셀트리온 3형제는 최근 코로나 치료제 개발 기대감으로 70% 가까이 상승했는데, 12월 7일에는 사소한 사건이 있었다.
공매도 잔량을 많이 가진 미국의 JP모건은 국제보고서에서 ‘투자하지 말아야 할 주식’ 으로 직접 셀트리온을 지목했고, 현재의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되어 있다며 목표주가를 지금시세의 절반으로 제시했다. 그 결과 17일 하루만도 셀트리온 헬스는 그 보고서의 여파로 17%나 하락했다. 나 역시 하루 600여만의 손실폭탄을 고스란히 맞았다.
직접이해 당사자인 JP모건이 악성보고서를 공표한것도 문제지만, 외국인들은 발표 하루전 평소물량의 100여배인 250만주를 대차했다는 것이다. 그들이 250만주를 쏟아내기전 선물하락에 배팅을 했다면, 주식에서 1200억과 선물에서 이 이상의 수익을 거뒀을 거란 추측이다. 단 하루만에.
다행인 것은 셀트리온 3형제는 다시 그 아픔을 딛고 이전의 주가를 회복하거나 더 상승했다는 것이다.
더 다행인 것은 그들의 공매도가 6만원대인 반면 현재의 주가는 36만원이 넘어 그들의 손실이 6배를 넘어섰다는 것이고, 여전히 그들이 갚아야 하는 주식은 천만주가 넘는다는 것이다.
공매도란 주식을 빌려 갚는 행위여서, 돈으로는 갚을 수 없고, 오로지 주식으로만 갚아야 한다. 그들은 결국 울며겨자먹기로 주식을 비싸게 사서 갚아야만 한다. 그것을 전문용어로 ‘쑛 커버링’이라고 하며, 그들이 주식을 갚기 위해 주식을 사다보니 되려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쑛 스퀴즈’라고 한다.
월스트리트 저널에는 얼마전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는데, 지난 1월 테슬라가 60$할때 공매도한 세력들이 공매도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600$로 재매수 하느라 Bloodbath (피바다 ) 가 되고 파산지경이 되었다는 뉴스였다.
나역시 테슬라의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 되었다는 의견에는 동의하고, 엘런머스크가 지구상 가장 위대한 사기꾼리스트에 상위에 올려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악의적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셀트리온 역시 해외재고를 매출로 둔갑시키는 회계상의 합법적 불법이 있다는 것에 동의하고, 서정진 회장의 과대평가와 블러핑에도 동의하지만, 그들이 실제로 유명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해 전세계에 판매할 정도의 우수한 기술력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 기술이 고스란히 코로나 항체치료제로 이어져, 굉장한 치료제를 개발하면 한국의 주식 시장에 오랫동안 기생하며 한국경제의 피를 빨아먹던 좀비같은 외국의 거대 투자회사들의 턱을 제대로 한방 날려줄수 있을것 같다. 테슬라의 경우처럼 그들앞에 피바다가 펼쳐지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보길도 집수리에 들어간 식재며 자재비가 천만원대 카드 값으로 돌아와 나는 지난 목요일 보유하고 있던 셀트리온 주식의 상당수를 매각했다. 내 예상대로 매각 후 10% 정도의 어마어마한 상승을 지켜봐야만 했다. 물론 편법으로 돈을 돌려막기 할수도 있었지만 그냥 내 주식투자의 원칙대로 매각 후 처리했다.
쓸데없이 허황된 기대를 하면 할수록 주식투자는 괴로워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도 나에게는 40주가 남았다. 연말이면 2% 배당을 해준다고 해, 생애 첫 주식배당을 받아볼 생각이고, 2020년 주식투자의 3대목표인 유무상증자 참여, 배당금 수령, 투자수익금으로 안사람에게 아이맥과 안마의자를 사주는 모든 미션은 완벽하게 성공했다.
오늘은 예정된 셀트리온의 코로나 치료제 임상 2상 결과와 식약처의 긴급승인, 정세균 국무총리의 회사방문이 예정되어 있는 날이다. 3가지 요소가 긍적적이면 파급력이 클것이고, 그 반대의 결과물이 나올수도 있다. 나는 얼마 안되는 내 주식의 가치상승보다, 주가조작을 일삼으며 국내 주식시장을 유린해온 해외 거대 투자집단에 피바다가 펼쳐지는 것에 한표를 던진다. 아주 오랫동안 매도하지 않을 생각이다.
12월 7일 , 셀트리온헬스의 주식가치를 주당 7만원으로 공표했던 JP간은 14일만인 2020년 12월 21일, 셀트리온 헬스케어 주식을 165,000원에 35만주 매수했다. 대략 500억 정도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으니 뜨겁긴 할거다. 앞으로도 1조 이상 주식을 매수해야만 빌린 주식을 갚을 수 있을 것이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 누가 어디서 뭘 하는지 , 동태가 어떤지 주식 앱을 통해 쉽게 들여다 볼수 있다는 점이다. 만일 당신이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면, 주식앱의 기능부터 익히길 권한다. 재무재표부터 공시, 기타수급 등 당신의 주식투자를 결정할 모든 정보가 클릭 몇번으로도 검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