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내일이라고
3.6 내일이라고
박 따는 체험을 하려고 채양산으로 갔다
채양산 둘레길에 아주 작은 농원이 있었다
양봉장으로 시작하였으나 벌통은 날로 줄어들고
목련꽃차와 금화규꽃차를 만드는 농원
여수가람 농원에서 박을 따려고 왔다
조금씩 조금씩 아주 작은 양으로
소꿉장난처럼 농사를 짓고 있었다
호박씨를 심었는데 박이 나왔다고 한다
호박씨로 알고 심었는데 박씨였을 것이다
어린아이 허리통만 한 박 네 개를 따고
알루미늄 지게에 짊어지고 와서 차에 실었다
오랜만에 져보는 지게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꽃무릇을 길러 파는 농원 목련꽃을 파는 농원
금화규꽃차를 만들어 파는 농원 꿀벌은 줄어들고
왕벌과 말벌을 잡아서 파는 여수가람농원
그 많던 꿀벌은 어디로 다 날아가버린 것일까
그런데 어이하여 박꽃이 노랗게 피는 것일까
박과 호박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
잎은 오이잎 같기도 하고 호박잎 같기도 하고
찍은 사진을 네이버에 물어보니
아, 박이 아니라 호박이라니!
동아호박, 동과호박, 동과, 동아 박, 동아
나는 오늘도 이렇게 새로운 호박을 만났다
호박의 변신은 죄가 없다 나의 변신도 죄가 없다
이어도공화국 베이스캠프도 변신을 시도할 것 같다
https://youtu.be/eCVa4PxwNFM?si=KojvQEceR5cJd2np
https://youtu.be/7mC-Xqo3WnE?si=eYvfjL40qn8eqGej
https://youtu.be/wiBnHHbSwEY?si=tf-lUqPiCt0g0q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