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태풍이 자주 다니는 길을 따라서 오는데
오늘은 주름치마 입은 파도가 안내를 한다
마라도 등대가 보인다 장군바위가 맞는다
대한민국최남단 표지석 앞에서 물질을 한다
나의 전생의 어머니 숨비소리도 들린다
포작이었다는 할아버지 목소리도 들린다
퉁소를 불어서 뱀들을 몰아냈다는 마라도
늙은 아버지는 오늘도 빈 퉁소를 불고 계신다
늙은 해녀들은 이제 먼 바다로 나가지 못하고
톳짜장에 넣을 톳을 할망 바당에서 뜯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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