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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산 Aug 05. 2022

나누리 파크

― 이어도공화국 32




                  



나누리 파크




불빛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별빛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꽃빛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랑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월라봉 아래에서 산방산을 향하여

나누리 파크에 꽃으로 피어납니다

언제라도 스위치만 올려 주십시오

그리움의 전기줄 속으로 달려가서

환하게 켜지는 사랑이 되겠습니다


사랑은 날마다 꽃으로 피어납니다

당신은 날마다 꽃으로 피어납니다

당신은 언제나 꽃길만 걸으십시오





아름다운 나라에는 공원이 많습니다. 공원이 많은 나라는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국립공원이 많은 나라, 도립공원이 많은 나라, 시립공원이 많은 나라, 민간공원이 많은 나라, 크고 작은 공원들이 많은 나라가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서귀포는 공원이 많은 아름다운 고장입니다. 이 얼마나 좋습니까. 우리들은 아름다운 공원의 주인입니다. 문만 열고 나가면 공원들이 펼쳐져 있고 아름다운 자연이 황홀하게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 이제 우리 함께 공원을 걸어볼까요. 마음 한 번 돌이키면 우리들은 모두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의 주인이 됩니다. 우리들의 아름다운 정원은 언제나 우리들을 주인으로 모시고 기다립니다. 소유와 소비를 넘어 우리들은 이제 공유와 상생의 길을 함께 가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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