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삶일까?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가슴속 문을
잔잔히 두드리며 바짝 서 있곤 한다.
유년기에는 주어진 학교라는
공간에서의 최선을 다하는 삶
청년기에는 제대로 맞는
직장을 찾아가며 무조건
열심히만 살면 됐던 삶이
불혹의 나이에 이르자
자꾸만 질문을 던진다
지금의 삶 역시
나름대로는 죽을힘을 다해
정말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치열한 열정과 과정으로
채워진 삶에
나침반 하나 잃은 듯
휘청거리는 나와 가끔씩
마주하게 될 때면
한 번씩 한 번씩
좌절과 회한의 모습을
등 뒤에 감추고 있는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
무조건 열심히 사는 삶이
가장 기본 정인 정답인 듯
세상 사람들은
일괄적인 입력에 움직이는
로봇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길고도 짧은
반복되는 삶이라는 여행이
달팽이의 동글동글한 무늬를
따라가는 시선처럼
가끔은 어지럽기도 하다.
누구나 자신만의
방향키를 쥐고 살아가지만
문득 이것이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진짜 쥐어 준
나만의 키가 맞나 할 때
누군가 대답을 해줬으면
좋겠다.
그대여!
충분히
눈물 날만큼
잘하고
잘살고 있다.
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