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비싸지만 귀엽고 예쁜데다
불빛도 나오고 말도 하고
움직이는 인형과
ㅡ 귀엽지만 순박한 표정의
단순한 봉제인형이
있다면 당신의 선택은?
우리 아이는 사촌들 덕에 장난감이 많다.
남녀 3명의 언니 오빠들이 쓰고 두 집에서 물려준 장난감들 덕분이다.
활발한 남아가 있어도 신기하게 고장 한 번 난 장난감이 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관리? 되어 우리 아이 손에 들어오나 받자마자 꼭 하나씩은 바로 망가뜨리는 우리 딸의 호기심!
그 덕분에 소리 나거나 움직이는 인형들은 성한 것이 하나도 없다.
움직이는 인형들은 단순히 처음 보기에는 신기하고 재밌을지 모르나 시간이 흐르면서 더러워져도 기계제품이라 빨지도 못하고 또 쉽게 고장이나 제 형태조차도 유지하지 못하게 되다 보면 한순간에 볼 성사 납 게 변해버리는 것을 피할 수는 없다.
반면, 봉제인형은 더러워지면 빨아주고 리본이 뜯어지면 꿰매 주거나 새롭게 간단히 리폼하여 새 생명을 얻기도 한다.
이렇듯,
단순히 비싼 제품이나 보기 좋게 눈을 자극하는
물건들보다는 투박하거나 소박한 물건들일지라도 정감도 들게 되고 오래오래 수정하며 같이 지내다 보면 결국 이런 물건들이 곁을 늘 꾸준히 지키고 있게 되는 제품이 되는 것 같다.
사람 간의 관계도 이와 비슷하다.
겉보기에 화려하고 시선을 끄는 무언가가 있어 보이는 사람보다는
조금은 소박하고 때론 부족해 보여도
소신 있고 꾸준함이 있는 부드러운 이 가
늘 사람들 곁에 진중한 모습으로 오래 머무르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는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보이고 다가가고 있을까?!
전자일까? 후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