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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되는 일에 매진하지 말고.

저마다 가슴 시린,

때론 가슴 저미는 상처를 누르며

아무렇지 않은 듯 무표정한 얼굴로 살아가는 때가 있다.

멍하니 사는 것 같아 답답하고 불안하기만 한 이 시기.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봐도 진흙탕 속을 계속 허우적대며 걷는 모습처럼 헤어 나올 방법이 딱히 떠오르지 않을 땐, 아무 일 없었던 듯 원래부터 특별한 무슨 일은 일어난 적 없었다는 듯 닫아버리고 싶은 순간들이 한 번씩은 모두 있기 마련이다.


그렇게 혼자서는 도무지 해결할 수 없는 한계점에 다 달았을 때에는 차라리 포기하듯 마음을 비우는 도 때론 내가 잘 살 수 있는 역설적인 방법이 되기도 한다.


끊임없이 풀리지도 않을 일에 매달려 자신을 괴롭히며 상처 주는 일 대신, 힘들고 해결 안 되는 일을  잠깐이라도 내려놓고 잊는 시간이 필요하다.


빈 공간이 있어야 사색도 생각도 방법도 들어갈 수 있지 않겠는가!


사람들아,

우리 제발 열심히 살고 있는

자신은 그만 괴롭히고

나 자신에게 상처 치유를 할 수 있는 자유와 시간적 여유를 선물해주자.


내가 존재해야 모든 일상도 의미가 있는 법.


안 되는 일에 매진하지 말고.

때론 툭툭 털 고일 어나 아무렇지 않은 듯

하늘 한 번 바라보고

한숨 한 번 내뱉으며

속시원히 한 번 살아보자.


짧은 세상의 시간은 늘 당신을 기다려주지 않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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