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사랑고백

사랑해!

사랑합니다.

사랑하고 있어요.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부끄럽지만, 수없이 내뱉은 말들.

진정으로 마음속에서 벅차올라 더 이상 참지 못한 채 수없이 되뇌며, 표현했던 말들.


연인에게, 친구에게. 부모님께 등등...


그런데 여기에 제일 중요한 '나'에 대한 사랑 고백이 빠져있곤 한다.


당연하다고 여겨 미처 생각이 다다르지 못한 곳에 내가 있었다.


힘들거나 지칠 때,

나를 가장 잘 위로해줄 이도

행복하고 기쁠 때,

나의 마음을 가장 잘 알아 줄이도 바로 나 자신인데 어찌어찌 살다 보면, 내 삶인데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내'가 빠져있는 경우가 많다.


자존감이 낮아서도 결코 아니고. 그냥 살아가고 살아지는 존재로서의 '나'로만 취급하며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일듯하다.


이제 나도 '나'의 관심을 받고 싶다.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벅찬 고백도 '나'자신에게 늘 들으며 살고 싶다.

그렇게 우선 '나' 자신으로부터의 사랑을 제일 먼저, 제일 가득히 느끼고 싶다.


'나'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나'를 가장 소중히 여기며 당연했던 희생의 자리 대신, '나'를 가장 높은 최고의 여왕 자리에 앉히고 싶다.

그렇게 가장 '나'를 뜨겁게 사랑하는 것부터 다시 배우고 나서, 거칠고 차디찬 이 세상도 다시 당연한 듯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을 정도의 새로운 눈을  뜨고 싶다.

그렇게, 아름답게 살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커다란 나무가 되기까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