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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 떼기.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다시 햇빛이 찾아들며 사람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시험하곤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계절이, 이러한 날씨들이 반복되어질 것을 알기에 견디고 기다리고 다시 견디며 밝고 따스한 평온한 날을 꿈꿀 줄 안다.



그러나,

인간은 모르는 것,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비경험적 추론에 두려움을 갖기 마련이다.

다 알면 인생이 또한 재미없겠지만.

모르는 일, 겪어보지 못한 일에 대한 두려움의 시선은 늘 발걸음을 붙잡고 고민에 빠뜨리곤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용감하게 저벅저벅 자신의 길을 두려워도 두렵지 않은 듯, 세찬 바람이 불면 맞고 당하고 참아보며 나가면 된다는 강인한 마음을 갖고 걸어가는 이가 있는가 하면, 두려움에 빠져 망설이고 망설이다 제자리에 우뚝 홀로 선 채 한걸음조차 떼지 못하고 울먹이는 사람들도 있다.


어차피 겪어내야 하는 인생이라면, 두렵더라고 용기 내어 한 걸음 한걸음 발걸음을 떼보는 것은 어떨까?

두렵더라고 조금 참고 가다 보면 비슷한 길을 걷는 동료들도 만나 서로 위로도 건 내며 서로 팔짱 끼고 차디찬  시린 고난을 함께 할 수도 있고, 가던 길에 오래간만에  만나게 되는 반짝이는 햇살의 감동도 서로 함께 곁에서 진심으로 나눌 수 있는  만나는 행운을 얻을 수도 있을 테니.


일단, 생각이 끝났다면 주저 말고 발걸음부터 한 번 떼보는 것도 새로운 삶을 위한 멋진 선택이 될 수 있을듯하다.

모두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잠시 접어두고  

나와 함께 일단,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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