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늘 먼저 전화하고 나도 가끔 잊는 내 생일도 꼬박꼬박 챙겨주며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바쁘다는 나를 늘 먼저 찾아와 주는 사람.
그 사람은 바보가 아니라 당신의 소중하고 진실한 벗입니다.
당신에게도 이런 친구가 있나요?
그럼, 당신은 참 행복한 사람이겠네요.
늘 가장 힘든 순간에는 막상 그 누구도 떠오르지 않지만, 조금 마음이 가라앉고 나면 저에게는 스멀스멀 생각나는 친구가 있습니다.
늘 자주 연락하거나 보지 못해도,
사는 것이 바쁘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 일 년에 한두 번쯤의 통화가 전부일지라도.
늘 그 자리에서 항상 같은 모습으로 한결같이 나의 삶을 응원해주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런 친구에게 어느 날 대화 도중 저는 얘기했습니다.
"우리 서로 죽을 때까지 꼭 보고 살자!"라고요.
친구의 대답 역시
"그래, 그래!"
참 마음 따뜻해지며 훈훈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끼고 위해주는 진실한 마음이 양방으로 트이고 그 마음이 세월을 거듭할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것은 커다란 축복입니다.
오늘은 이런 기적 같은 인연을 생각하며 반복되는 힘겨움이 끊이지 않는 나의 삶에 잠시 커다란 마음의 쉼표 하나를 찍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