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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마디 말보다

충고보다는 때론 침묵을.

살다 보면 이런저런 상황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말 같지 않은 말들이 당신의 가슴팍에 깊은 상처를 남길 때가 많이 있습니다.

가족이란 이유로, 친구라는 이유로 가까운 관계를 이용해 너무 쉽게 내뱉는 사적인 가벼운 말이 때론 듣는 이의 마음을 멍들고 다치게 만듭니다.


저마다의 처한 상황과 속내는 고려하지 않은 채 마구 아무 말이나 깊은 생각도  없이 톡톡, 툭툭 내던지는 사람들의 말에는 당신 역시 톡톡, 툭툭 털어버리세요.

가슴속에 새기고 또 새기며 더욱 깊은 상처를 파내지 말고 그들이 당신에게 가볍게 대한 말들에는 당신도 가볍게 버려주면 된답니다.


본인 앞가림도 못하면서 남 말하기 좋아하고 충고하기 좋아하는 가벼운 혀!

그 짧은 세치로 인해, 오랜 세월 함께해온 소중한 인연이 쉽게 그리고  허무하게도 끊어질 수도 있음을 모르는 어리석은 이들과 말과 생각을 섞지 마세요.

상처는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쓸데없이 더욱 눈덩이처럼 크게 부풀어만 갈 테니까요.


모두가 내 마음 같을 수는 없으니 깊이 있는 좋은 충고든, 가볍게 던지는 생각 없는 충고든 상대방을 충분히 고려하고, 고려하고 또 고려하며  신중을 기해야 하며 친할수록 더욱더 소중히 여기고 조심해야 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당신 또한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늘  혹시,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았나요?

아니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나요?

때로는, 백 마디 말보다 따뜻한 소리 없는 침묵이

큰 위로이며 충고이며 정이며 사랑이 될 수 있음을 당신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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