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된다는 것은...
수업 시간에 늦어 뛰어가다 아이들이 장난치며 맛있게 먹다 여기저기 떨어뜨려 널브러진 과자 부스러기 밟고 두 번이나 중심을 잡았지만 결국 넘어졌다.
아픔을 참고 수업을 했지만 그 수업은 15분 만에 중단되고 결국 응급실행.
다행히 뼈에 금만 갔다고 한다.
그리곤 팔꿈치부터 손목까지 깁스를 하고 불편한 3개월을 보내야만 했다.
어느 날 친정 엄마와 걷기 운동을 하는데 왼쪽 손목이 이상해 보였다.
알고 보니 언젠가 넘어져 부러졌는데 그걸 모르시고 병원비가 아깝다고 참으셨다고 하셨다.
'나는 뼈에 금만 가도 못 참을 정도로 아팠는데......'
뼈는 그대로 비뚤어진 채 붙어버렸고 다시 원위치로 맞추기 위해서는 한 번 더 부러트려 맞추는 수밖에 없다는 의사 소견에 다시 한번 속상해졌다.
'그 돈이 뭐라고 그 정도로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자식들을 위해 쌈짓돈을 모으고 또 모으시면서도 정작 자신에게는 10원 한 푼도 아끼시던 우리 엄마.
미련(?)스럽고 속상하고 눈물 나는 날이었다.
엄마! 사랑해요.
나도 엄마가 되어 보니 이제는 그때의 엄마의 모습이 조금은 이해가 되네요.
비슷한 일로 결국 뇌출혈로 쓰러져 몸이 불편해진 우리 엄마
자주 못 찾아뵈어 죄송하고요
그래도 운동 열심히 하시고 건강하게 지내세요.
"알러뷰 뿅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