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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쉬어가도 괜찮아!

누구나 잘 하는 것 한 가지쯤은 있다.


누구나 잘 하는 것 한 가지쯤은 있다.

스트레스받을 때, 마음을 다스리고 싶을 때 자신이 흔히 하는 일들이 바로 그것일 수 있다.

자신이 편안하게 즐기면서도 좋아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일!

나 역시 그러했다.


똑똑한 언니와 동생 틈에 끼워진 둘째!

열심히 살아남으려 발버둥 쳐도 결국에는 그만그만한  '나'


그런 내게 작은 위안이라 함은 힘들 때면 혼자 울다 지쳐 잠드는 것뿐이었다.

그런데 이런 내게도 생각해보니 또 다른 위안이 있었다.


힘든 일이 생겼을 때, 그리하여 마음의 상처가 깊어졌을 때에는 학창 시절부터 한참 울고 지쳐서 잠이 들며 조금씩은 감정을 수그려뜨리 곤하였다. 그리고 그 남은 마음을 다독이며 다스리는 일에는 작은 시 한 편씩 끄적거리는 행동들이 늘 수반되곤 하였다.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작은 행동들이 쌓이고 키워지다 보니 이러한 일상들은 어느새 보잘것없던 나의 꿈과 결합하여 큰 능력을 발휘하는 계기가 되어 있었다.


나는 사실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교육과 교훈이 있는, 배움이 되고 지식이 될 수 있는 말들을 주변 사람들에게 함께 나누고 알려주는 일이다.

즉, 강의!

나는 이를 위해 처음에는 학생들을 10년 넘게 가르쳤고, 지금의 꿈은 일반인에게 삶의 위로와 다양한 분야의 꿀같은 지식들을 편안하고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누구나 함께 즐기며 나눌 수 있는 그런 강의를 꿈꾸고 있다.


그러나 나는 현재 강단에 서지 않는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며 겉보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핑계 아닌 핑계에 공백을 두고 있는듯하나, 쉬어가는 틈 사이로 나는 오늘도 나의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준비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하루 한 줄이라도 여러 가지 다양한 글을 읽고 쓰고 머리에 입력하며 내가 좋아하는 일들에 지금 할 수 있는 이러한 일로 알록달록 예쁜 꿈의 색깔을 입히며 가꾸어 나가는 중이다.

읽고 쓰고 강의자료를 모으는 일도 당장 강단에 설 수는 없을지라도 꽤나 흥미 있고 내 삶에 충분한 힘이 되는 일들이다.


당장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없다고, 너무 멀리 있다고 원망하거나 한숨 쉬고 고개 돌리며 뒤돌아서지 말아라.


준비하며 보낸 시간은 정지와 후퇴가 아닌 서행일 뿐이다.

준비함으로써 내일의 꿈과 마주할 수 있게 되므로 좌절 대신 당장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지금 수행하면 되는 것이다.


누구나 잘 하는 일 한 가지쯤은 있다.

그러므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천천히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열정을 투자하여 느려도 더 늦어져도 괜찮으니 꾸준히 성심을 다해서 그 결과, 좋아하는 일에서 잘 하는 일,또 그것이 이어져 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 우뚝 서있는 시간과 마주 서있는 당신이 되어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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