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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와 '잘'의 차이.

수저니 금수저니 하며 세상에는 늘 돈에 관련된 한숨과 결핍의 괴로움으로 몸살을 앓는 이들이 숨을 헐떡이고 있다.

결핍은 정말 곤궁하다.

아무리 허우적거려도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늪처럼 말이다.


나 역시도 언젠가는......

정말 이렇게 열심히 살다 보면 좋은 시절이 오겠지 하며 기대하던 세상살이는 불혹의 지점을 넘기도록 나아진  것 하나 없는 듯 느껴지니 노력에 대한 회의감과 자괴감까지 드는 경우도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그래서 과거를 한 번 뒤돌아 보았다.

도대체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물론 기본적인 사회적 부조리에 의한 객관적인 불합리함은 제외하고  나의 문제점부터 찿아보고자 했다.


나는 학창 시절에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중학교 2학년 때 시험기간 3주 동안은 하루에 한두 시간씩만 잠을 자고 쉬는 시간에는 수학 문제를 풀며 점심시간에는 오늘의 숙제를 미리하고 청소시간과 등하교 길에는 영어 단어를 외웠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 같았으나 나중에는 길을 잘못 들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무조건 '열심히'보다는 지혜롭게 원리와 논리를 찾아서 '잘'해야 했던 것이다.

단순히 비슷한 수학 문제를 몇십 개 풀어  보아서 그 정답을 찾아가기보다는 한 문제를 가지고라도 논리적인 접근을 하여 '잘'풀어내는 것이 좋은 것처럼 말이다.


즉,무조건 열심히 산다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다.

그러기에 주어진 삶 속에서 보다 더 지혜롭게 시간과 노력을 덜 투자하면서도 '잘'해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안정 대신 조금은 귀찮을지라도 지혜롭게 보다 잘 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효율을 높여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은 누구에게나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한다. 어쩌면 같은 상황에서 견디는 힘이 더 발생하고 뚫고 나가는 힘이 될 수도 있으니 불평만 하지 말고,또 무조건 열심히만 살지도 말고 보다 '잘'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염원하던

꿈도  이루고 그 꿈이 이루어지더라도 다시 또 다른 결핍을 찾아 도전하며 지혜롭게 효율적으로 '잘'살아가는 나와 그리고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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