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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같아도 느낌은 각자 다르다.

개성 인정하기.

촉촉하게 가 아닌 척척하게 젖어드는 빗물을 온몸으로 느끼며 눈물과 빗물이 섞여 따뜻한지 차가운지도 모를 그런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며 펑펑 울었던 그런 날이 있었다.


그날, 눈물과 하나가 되어준 빗물은 더 이상 서럽지도 우울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같이 공감해주고 울어준 듯해서 마음이 더욱 시원해졌다.


모든 상황이 아주 똑같다고 하더라고 그 일을 느끼는 당사자에 따라 생각은 수없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다수가 그렇다는 이유로 소수의 의견이 무시되고 상황에 따른 일반화를 외치며  개인들의 생각의 틀을 부수며 동일화시키는 오류들을 범하는 경우들이 점점 더 늘어나는 것 같다.


개성보다는 획일화된 틀 안에서의 작은 변화들에도 크게 주목하며 마치 그러한 것이 개성인 것처럼 뽐내며 그들의 공통된 느낌 안에서 안주하길 원하는 분위기에서 진짜 개성을 살리고 소수의 의견도 기꺼이 받아들일 준비는 덜 된 것 같아서 안타깝다.


틀 안에서의 획일화!


그 안에서 주어지는 납득 가능한 작은 개성의 허용과 추구 대신  열린 마음으로 진짜 개성을 인정해주는 사회가 된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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