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6세 딸, 글: 아이와 공저.
오늘은 아주 컴컴한 밤입니다.
바로 핼러윈데이라서 그렇습니다.
멀리서 늑대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아우~~"
늑대는 오늘이 핼러윈데이인 것을 눈치채고 울음소리를 내면서 도망가는 중입니다.
그러자, 이 모습을 본 모든 동물들과 공룡들이 다 같이 도망을 갔습니다.
숲 속에는 애나 아줌마가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애나 아줌마도 이런 상황을 보고 깜짝 놀라서 문을 잠그고 뛰어 나가서 달리고 또 달리다가 어떤 동굴 속에 쏙 숨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집이 바로 핼러윈 축제가 열리는 곳이었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애나 아줌마는 덜덜덜 떨린 마음을 진정시키며 숨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핼러윈데이를 무서워하나요?
저는 씩씩해서 별로 안 무서워요.
가끔 자다가 꿈에서 나오면 조금 무서울 때가 있긴 하지만요.
자, 지금부터 핼러윈 파티장을 한 번 같이 구경해볼까요?
핼러윈데이의 깜깜한 밤이 되자, 핼러윈 친구들이 하나둘씩 동굴로 들어왔습니다.
댕댕댕,괘종시계가 울렸습니다.
이제 파티가 시작되나 봅니다.
핼러윈 친구들은 모두 모여서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다 보면 정말 무섭기도 하지만 조금은 귀엽기도 합니다.
주황색 눈을 가진 거미는 발이 8개나 있어서 거미줄 위에서 마구 뛰면서 신나게 춤을 추고 있었고요.
마녀는 빗자루를 타고 휘청거리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검은색 박쥐는 집에서 먹이를 먹다가 이빨도 못 닦고 파티를 알리는 시계 소리에 급하게 날아왔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파닥파닥 신나게 춤을 췄습니다.
그 바람에 친구들은 모두 냄새가 나서 으악~~~ 소리 지르며 여기저기로 흩어져서 숨어버렸습니다.
정말 고약한 냄새였습니다.
그 바람에 파티장의 음악도 멈춰버렸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박쥐가 나중에 주변을 살펴보자 아무도 없었습니다.
박쥐는 친구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 날아다니다가 힘들어진 박쥐는 어느 큰 바위 뒤로 내려가 쉬려고 했습니다.
그때, 까만 눈동자와 '딱 '마주쳐서 놀란 박쥐는 그만 뒤로 벌러덩 넘어져 버렸습니다.
그런데 더 놀란 것은 바로바로바로 애나 아줌마였습니다.
그 까만 눈동자가 바로 애나 아줌마였기 때문이지요.
애나 아줌마는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며 더 깊은 동굴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에는 마침 피곤해서 쉬고 있던 스캘러튼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스캘러튼은 애나 아줌마가 자신들처럼 핼러윈 친구들인데 사람 분장을 한 줄 알고 손을 덥석 잡아끌더니 같이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애나 아줌마는 너무 놀라 등에서 식은땀이 줄줄 흘렀습니다.
그러다, 애나 아줌마는 잠시 후 정신을 차리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차피 나를 핼러윈 친구로 알고 있으니 나도 그런 척해야지.'
그렇게 둘은 계속 춤을 췄습니다.
핼러윈 친구들은 모두 즐거워하며 한참을 놀다 보니 창 밖이 환해지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핼러윈 친구들은 피곤해하며 하나둘씩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틈을 타 애나 아줌마도 캄캄한 동굴에서 나가려고 주변을 더듬다가 부러진 나뭇가지 하나를 주워서 지팡이처럼 짚고 넘어지지 않도록 바닥을 톡톡 치며 어둠 속을 뚫고 빠져나가려고 하는 순간 다시 스캘러튼이 따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애나 아줌마의 어깨를 스캘러튼이 '탁' 붙잡으며 말했습니다.
애나 아줌마는 너무 놀라서 기절해버렸습니다.
한참이 지나 늦은 아침.
동굴 근처를 지나가던 한 나그네가 동굴 입구에서 쓰러져 있는 애나 아줌마를 발견하고는 애나 아줌마를 업고 나와 정성스럽게 간호를 해 주었습니다.
한참 후 깨어난 애나 아줌마는 무서움에 덜덜덜 떨며 차라리 집에 있을걸 후회했답니다.
어때요? 여러분 재밌었나요?
다음에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또 만나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