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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끝에

굽이굽이 세차게 쏟아져 흘러 내려가는 물결에 제 몸 맞추어 흐르다 멈추고 흐르다 멈추기를 반복하며 물결에 베어 자신의 몸뚱이에 깊이 새겨진 생채기가 퍼런 눈물을 지을 때 이를 마주하며 쓸쓸하게 눈물짓는 대신 아련한 기억 너머 깊숙이 남겨진 묵직한 발자취를 오히려 더 아름답게 노래하는 편안한 영혼이 되고 싶다.


슬프다 하면 더욱 슬퍼질 것이고

기뻤노라 하면 더욱 기뻐질 것이다.


똑같은 상황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리 보이고 그 남다른 긍정의 힘은 또 다른 긍정의 사건을 낳으리라.


편협하게 바라보지 말고 마음의 눈을 뜨는데 집중하라.

자신을 바라보지 않는 자는 진짜의 삶을 살아낼 수 없다.


거창한 성공을 꿈꾸지 말아라.


'당신의 생, 그 끝에 그래도 잘 살아냈구나!'

하는 작은 읊조림만 있다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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