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만화는 아이들의 꿈을 담았고 그 꿈은 생각보다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그 만화에는 또 다른 두려움이라는 요소도 함께 담겨 있다.
편리해지는 미래생활이 빨리 다가올수록 그 두려움도 더욱 가속하여 따라붙고 있다.
기술력의 발전으로 신기함이 당연함으로 바뀌어가는 세상에 지구의 병도 급속도로 악화되며 우리의 두려움을 눈으로 보여 준다.
따스한 햇살과 시리도록 맑고 파란 하늘 대신
돈 주고 사야 하는 깨끗한 물과 공기는 어쩌면 두려움의 첫 순서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좀 더디더라도 품이 더 들더라도 지구와 우리가 한 몸임을 기억하고 상생할 수 있는 노력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아이들이 자라나고 있다.
그 아이들은 우리가 멍들게 한 지구에서 우리의 잘못에 대한 대가를 고스란히 받으며 괴로워하고 있다.
당연한 것을 당연히 누릴 수 없는 세상을 마주하자니 더욱 큰 죄책감이 앞선다.
지구를 살리고 우리의 아이들도 살려내야 한다.
우리 부모세대가 경제적 삶을 살려 냈다면 우리는 우리들의 아이들을 위해 환경을 살려야 한다.
지구를 고쳐줘야 한다.
시름시름 앓는 지구를 크기만큼 더 잘 버티고 우리를 언제까지나 품어 주리라는 착각의 늪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이기심이 작은 상처도 더 크게 덧나게 만든다.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고쳐야 한다.
우리는 지구와 하나임을 기억해야 한다.
반짝이는 아이들의 눈을
꿈과 희망을 지켜줘야 한다.
우리들의 만화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 넜어안 한다.
그것은 단순히 편리한 삶이 아닌 편안한 삶이어야 한다.
그에 따라오는 두려움들도 이제는 더 기대되는 푸르름으로 바뀌어야 한다.
우리의 올바른 습관과 마음가짐이 절실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