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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리사 Sep 12. 2023

삶의 목적이 무엇인가요?

리사의 love yourself

서양의 세계 제1의 도예가이자 영적 깨달음을 얻은 루퍼트 스파이라, 그에게 찾아온 한 내담자가 물었다. 도대체 "삶의 목적이 무엇인가요?"


루퍼트 스이라가 답했다.


"To be happy."


삶의 목적은 행복하기 위해서라니. 질문자는 차 묻는다.


" Is it the only purpose of life?

그게 전부입니까?


신의 또 다른 이름이 "Happiness"라 한다.

신을 찾고 싶거든 행복을 찾으라 한다.



다소 허탈한 목소리다. 먼 길을 거쳐 그를 찾아왔는데 돌아오는 답은 그저 "행복하기 위해서"란다.


그런데 나는 허탈함이 아닌 안도의 한숨을 지었다. 삶의 목적이 그저 행복하기 위함이라니. 우리는 얼마나 어리석게 살고 있는 가? 나는 뭔가 위대하고 거창한 이유나 목적이 반듯이 있어야 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삶을 살아갈수록 그게 아니다.


삶의 진수는 때론 너무나 단순하고 명료하다. 고통이 없이 마음이 가볍고 편안한 상태로 살아가는 것. 전제는 그 어떤 상황이 펼쳐지더라도 말이다.


우리의 삶에는 온갖 일들이 파고친다. 평정하던 마음에 돌이 던져지는 순간을 수없이 맞으며 깨우친다. 돌이 던져지는 순간마저도 우리는 알아차리고 평온할 수 있다. 알아차림과 관찰자 시선은 우리의 무겁던 삶에 여유를 가져다준다.


행복한가? 과연 지금의 나는 행복한가? 곰곰이 물으니, 나는 그렇다 한다. 지금 나는 미래 걱정만 내려놓으면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아이들도 심성이 편안하고 안정적이고 좋다. 남편도 불안한 직장 끝에 안정적인 곳으로 정착해서 편안하고, 엄마도 편안하시고, 달리 불행할 이유가 없다.


나는 현재만 바라보면 아무 문제가 없다. 과거에도 그랬다. 나의 고민은 과거와 미래였다. 역시 현재만 보니 불안이 사라진다. 그냥 그렇게 현재에 머물면 아무 문제가 없다. 지금은 일도 적고 돈도 적게 벌고 있지만 마음이 너무나 편안하다. 그냥 이대로 살아도 좋을 것 같다.


이런 나라도 괜찮다 말해주는 넉넉한 내가 있다. 항상 더 돈을 벌어야, 더 노력해야 인정받을 것 같던 불안에서 내려오고 나니, 나는 이미 이대로도 충분히 온전했던 것이다. 불완전한 그대로 온전하다는 진리를 현존하며 깨닫는다. 참 좋다. 이런 마음을 이해해서.


오늘의 마음공부는 다시 끊임없이 오락가락할 것이다. 그래도 괜찮다. 늘 과정 중인 우리를 따뜻하게 바라보며, 오늘도 나는 작은 새로운 시작으로 좌표를 옮겨 왔다.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블로그로 나는 더 큰 소득을, 그것도 자동화 수익이 가능한 발판이 될 두  수단을 갖고 있다. 뭐든 해보면 답이 나온다. 귀여운 치킨 두마리, 보쌈 정도의 소득을 현금으로 벌어 보았다. 이제 더 큰 단위로 현금화 될 소득으로 키울 차례다.


지금까지 벌던 (노동 수입) 성격이 달라 매력적이다. 이미 한번 쏟은 노력에 대한 여러번의 대가(자동화 수익)가 돌아 온다. 이만큼 했으면 또 뭘 못하겠는가.


책도 썼는데 이제 더 못할 것이 뭐란 말인가. 오늘도 스스로에게 응원을 불어넣으며, 돈 되는 글쓰기 삶으로 나를 옮겨놓고자 다짐하는 오늘이다.


부모님이 건강한 두 손을 주셔서 감사하다. 나는 손이 있고, 글을 쓸 수 있다. 그것도 편안하게. 모든 열려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내가 될 것이다.


가슴 뛰는 일을 하자. 그 무엇을 하더라도, 내 심장이 두근대는 일을 하면 그 일이 결과를 보여 줄 것이니, 한번 버텨 보자고 마음이 말을 건넨다.


그래, 오늘도 다른 할 일은 없다.

내 마음의 소리에 집중하는 것 외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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